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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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조장혁·진서연·한상진, 정부 코로나19 대응에 쓴소리 "소신vs비난" [종합]

기사입력 2020.02.26 17:50 / 기사수정 2020.02.26 16:26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확산된 가운데 일부 스타들이 정부의 대책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들의 의견은 소신 발언이라며 지지를 얻기도 했지만 무조건적인 정부 비판이라며 비난을 받는 중이다.

먼저 방송인 박명수는 지난 25일 자신이 진행하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을 언급하며 마스크 사재기, 매점매석을 지적했다. 

박명수는 '마스크를 구할 수 없다'는 한 청취자의 사연에 "줄 서서 마스크를 사는 모습을 봤다. 이런 때에 마스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냐. 예전에 마스크 쌀 때는 묶음으로 개당 800원에서 1000원 정도였는데, 요즘 하나에 4000원이다. 네 배나 오른 것"이라며 "찾는 분들이 많아 가격이 오를 수는 있지만 1000원에서 4000원으로 오른 것은 문제가 있다. 공공기관 같은 곳에 마스크를 놓고 국민들이 넉넉하고 편하게 사용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유통하시는 분들도 어느 정도 이득을 남기셔야 하지만 지금은 마스크를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사재기가 있을 순 없는 상황이니 잘 유통될 수 있게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수 조장혁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나 봅니다.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저만 그런건가요?"라며 현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남겼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25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용호 전 기자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보기에, 정부가) 초동 대처를 좀 잘 못한 여러 가지가 있지 않나. 그런 것 때문에 섭섭한 마음을 올렸다. 그렇게 큰마음도 아니었다"며 "저는 전혀 우쪽의 편이 아니라 그냥 제 마음이 섭섭해서 올린 글이다. 처음에 중국(인들의) 입국을 막지 못한 초동 대처, 정치적인 어떤 이유 때문에 국민들의 안전을 제대로 지켜 주지 못한 것들이 너무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뭐 문재인 대통령한테 섭섭하다는 것이 아니다. 국가에 대해 섭섭하다고 글을 올린 것이다"고 해명했다. 

26일에는 배우 진서연이 쓴소리에 동참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워킹데드랑 뭐가 다르냐'는 글과 함께 의료용 마스크 50매가 인터넷 구매 사이트에서 11만4천 원에 판매되는 캡처 화면을 게재했다. 진서연은 "쓰레기 같은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 이게 할 짓이냐. 사람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판에 버젓이 말도 안 되는 폭리를 취하는데 정부가 가만히 있다.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하고 모든 죄를 묻게 해야 한다"라고 분노했다. 

이후 자신의 글에 찬반 논란이 이어지자, 진서연은 "모든 인터넷 구매 사이트의 마스크 폭리가 현실인 마당에 대책들은 쏟아지는데 한발 늦은 대책과 폭리 업체들을 잡지 못하는 현시점. 뭐가 문제라니요"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배우 한상진도 마스크 부족 현상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스크랑 손 소독제, 기본 방역 용품은 국가에서 관리를 해줬어야 한다"며 "마스크 가격이 이건 아니지. 이런 시국에서 마스크 수급과 가격도 컨트롤 못하면 어찌하라는 건지. 외교상 불이익을 생각해서 초반 중국인 입국을 막지 못했다면 최소한 국민들이 불안하지 않게 기본 방역 용품을 국가가 관리해주는 균형감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인플레이션이 벌어지는데 이제 와서 중국에 마스크 수출한 상인들 조사한다니. 먼저 마스크 생산량을 최대치로 늘리고 국민들이 마스크 때문에 겪는 최소한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줘야 는게 아닐까"라며 "진정 사람이 국민이 먼저인 나라가 되자!! 대구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자!!!"라고 덧붙였다. 이어 '누구나 히어로는 될 수 있다. 하지만 혼자서는 히어로가 될 수 없다'며 자신이 연출한 영화 '북성로 히어로' 중 주인공 철수 대사를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일회용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매일 공적 판매처에 마스크 350만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27일 오후부터 약국과 우체국, 농협 등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다. 1인당 구매 가능 수량은 5매로 제한된다.

26일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는 1100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2명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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