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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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맨' 권상우·황우슬혜·이지원, 웃음 유발하는 현실 가족 케미

기사입력 2020.02.05 17:48 / 기사수정 2020.02.05 17:4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영화 '히트맨'(감독 최원섭)이 현실 공감과 웃음을 유발하는 가족 케미로 눈길을 끈다.

#1. 카리스마 폭발 암살요원에서 짠내 유발 가장 준으로 인생 변신

영화 '히트맨'은 웹툰 작가가 되고 싶어 국정원을 탈출한 전설의 암살요원 준(권상우 분)이 그리지 말아야 할 1급 기밀을 술김에 그려 버리면서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각양각색 캐릭터들의 코믹 시너지로 극장가를 사로잡은 '히트맨'에서 현실 공감과 웃음을 유발하는 준 가족의 유쾌한 케미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주목받고 있다. 먼저 전설의 암살요원에서 폭망 웹툰 작가로 인생2막을 시작한 인물 준은 카리스마와 짠내를 오가는 극과 극 매력을 발산하면서도 친근한 가장의 면모를 선보인다. 히트 작가를 꿈꾸던 당찬 포부와는 달리 녹록지 않은 현실에 가족들 눈치 보기는 일쑤, 청소부터 빨래, 장 보기까지 두루 섭렵하며 아내 미나(황우슬혜)와 딸 가영(이지원)을 살뜰히 챙기는 준의 모습은 미워할 수만은 없는 짠내 캐릭터의 완성판을 그려낸다. 여기에 위험에 처한 가족을 구하기 위해 암살요원 시절의 히트 본능을 깨우는 그의 활약은 반전 매력까지 선사, 보는 이들의 액션 쾌감을 더욱 배가한다.

#2. 달콤과 살벌을 오가는 미나의 폭풍 공감 현실 호통


미술 학원 강사로 일하며 남편 준을 대신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는 미나는 준과 티격태격하면서도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남편이 전직 암살요원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살아가는 미나는 툭하면 자신의 부탁을 깜빡하는 준에게 시원한 호통을 선사하고, 두 사람은 시종일관 달콤하면서도 살벌한 케미를 빚어내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술김에 국가 1급 기밀을 그려버린 준이 사실은 자신이 ‘암살요원 준’임을 고백하자 익숙하다는 듯 “너 또 낮술 마셨지? 징그럽다, 징그러워!”라고 야단치는 미나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하며 애증의 관계를 오가는 현실 부부의 모습으로 유쾌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3. 의젓한 딸 가영의 실감 나는 눈물 고백


준의 딸 가영은 악플에 시달리는 아빠에게 “자꾸 댓글 보지 마, 상처받아”라는 위로를 건넬 줄 아는 의젓한 소녀. 가족의 행복을 위해 성공한 래퍼가 되고 싶은 가영은 늘 헤드셋을 끼고 힙합을 흥얼거리는 등 또래 친구들에 비해 남다른 개성과 시크하기까지 한 매력을 자랑한다. 극중 준이 국정원과 테러리스트의 더블 타깃이 되어 위험에 처하게 되자, 아빠를 지키기 위해 나선 ‘가영’의 대사는 퉁명스러웠던 겉모습과는 달리 누구보다 아빠를 생각하는 깊은 속내를 드러낸다. 뿐만 아니라 가영이 “우리 아빠가 얼마나 불쌍한지 알아요? 세수도 안하고 밤새 웹툰 그리면 뭐해요. 맨날 욕만 먹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도 맨날 혼나서 외갓집도 못 간단 말이에요. 그리고 우리 아빠는요..”라고 소리칠수록 점차 드러나는 치부에 당황하는 준의 모습은 짠내 나는 웃음을 짓게 하는 것은 물론, 실감 나는 부녀 케미를 확인케 한다.

'히트맨'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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