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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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많이 하셨을 텐데" 박경, 사재기 논란 후 첫 생방…윤민수 의혹 부인 [종합]

기사입력 2019.11.26 06:00 / 기사수정 2019.11.26 02:0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가수 6팀의 실명을 언급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그룹 블락비 박경이 피소 위기에 처했다. 박경은 평소와 다름없이 월요일 라디오 생방송을 진행했다. 

박경은 25일 방송된 MBC FM 4U '박경의 꿈꾸는 라디오' 오프닝에서 "(청취자분들) 주말 동안 걱정 많이 하셨을 것 같다"고 사재기 논란을 간접 언급했다. 이어 "오늘은 '꿈꾸는 라디오' DJ로서 열심히 하겠다"며 방송을 이어갔다. 

앞서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재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경이 언급한 이들은 바이브를 제외하고 최근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가수들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음원 사재기 의혹이 불거졌던 6팀의 가수들을 저격한 것에 대해 소신 발언이라고 지지를 보내는 한편 실명 언급은 다소 무리가 있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경 소속사 세븐시즌스 측은 "박경의 트윗에 실명이 거론된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 박경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려는 의도는 없었으며 현 가요계 음원 차트의 상황에 대해 발언을 한 것이다. 직접적이고 거친 표현으로 관계자분들께 불편을 드렸다면 너른 양해를 구하는 바다. 이는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없이 발언한 것으로 단순히 생각하면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본인의 트윗에 올린 것뿐이지만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여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리며, 다시 한 번 넓은 이해 부탁드리겠다"고 사과했다. 박경 또한 해당 글을 삭제했고, 24일 예정됐던 팬사인회를 연기했다. 

25일 바이브 소속사 메이저 나인 측은 "당사는 회사를 통해 사과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가수로부터 전혀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고, 이에 기정사실화 되어 버린 해당 논란을 바로잡기 위해 앞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강경대응 할 것 임을 밝힌다"며 "당사 아티스트는 씻을 수 없는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고통을 당했고,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고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를 퍼트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같은 날 임재현 소속사 디원미디어 또한 "박경 씨가 제기하신 저희 아티스트 관련 사재기 의혹에 대해서 전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 사재기에 의한 차트 조작은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그런 범죄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박경 씨가 그런 범법자를 지칭하며 저희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공개적으로 하신것에 심각한 유감을 표하며 저희 당사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고 법률검토를 통해 강경대응 할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송하예 소속사 더하기미디어와 전상근 소속사 스튜디오 오드리, 황인욱 소속사 하우엔터테인먼트 역시 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들의 소속사는 "아티스트에 대한 차트 사재기 의혹에 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며 "모 가수의 발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관해 법적절차에 따라 강경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덕철 소속사 리메즈 측 역시 지난해 4월부터 발생한 루머로 입은 피해를 언급하며 "24일 새벽 모 가수의 발언은 다시 한번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 앞으로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여 이후 발생하는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강경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브 윤민수는 직접 SNS에 억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민수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바이브 1집부터 최근 발매한 앨범 커버 사진과 함께 "바이브는 사재기를 하지 않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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