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C몽-차가원.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차가원 원헌드레드 대표와 불륜설에 휩싸인 가수 MC몽이 라이브 방송으로 정면돌파를 택했다.
24일 MC몽은 개인 SNS에 "틱톡 라이브 방송. 모든 진실 알려드릴게요"라고 예고한 바와 같이 틱톡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에 입을 열었다.
MC몽은 차가원과 "많이 싸웠던 관계"라고 밝히며, "나는 연예인 편이었고, 그 친구(차가원)는 회사 입장이었다. 굉장히 보수적이었다"고 했다. 회사를 운영하는 가치관을 두고 갈등이 잦았던 것.

MC몽 라이브 방송 캡처.
불륜설을 의식하듯 MC몽은 "(차가원은) 가정에 충실한 친구다. 그 친구와 저는 아티스트와 늘 함께 만났다. (불륜설) 기사가 나갔을 때 BPM, 원헌드레드 아티스트가 모두 웃었을 거다. 이런 조작이 가능한 나라가 안 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매체와 얘기를 나눴다. 제보자가 잘못했다. 증명도 안 되는 사람이다. 기사에 나온 문자 메시지가 하나 빼고 다 가짜다. 모 아티스트와 나눴던 얘기를 짜집기해서 로맨스처럼 엮었더라. 그건 도저히 용서가 안 된다. 흥분을 안 할 수가 없다"고 격양된 목소리로 말했다.
또한 MC몽은 "차 회장을 응원하고 아직도 응원한다. 지금도 통화하고 정말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얘기한다"면서 동료로서 좋은 관계를 유지 중임을 전하며, "가짜 조작범 반드시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MC몽-차가원.
라이브를 켠 이유에 대해선 "예전처럼 숨고 피하면 당신들은 믿어 버리니까. '정자몽', '불륜몽' 별 소리를 다하니까"라고 얘기했다.
MC몽은 원헌드레드를 떠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앞서 MC몽은 차가원과 2023년 원헌드레드를 공동 설립하고 공동 대표를 맡아왔으나 지난 7월 우울증, 건강 악화 등으로 회사를 떠났다.
그는 "저라는 리스크가 있더라. MC몽은 어쩔 수가 없구나, 아무리 곡을 열심히 쓰고 증명을 하려고 해도, 아티스트를 위해 열심히 하려고 해도 나 때문에 피해를 보더라"라며 "그건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회사를 나가겠다고 한 거다. 안 나가면 내가 곪아 터질 것 같았다. 근데 내가 마치 빚이 있는 것처럼, 허덕이는 것마냥 기사가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커져 가는 회사를 욕심부리지 않고 아티스트가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나갔다. 돈 욕심이 있었다면 죽어도 안 나갔을 거다"라며 "BPM, 원헌드레드 아티스트가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MC몽.
한편, 이날 한 매체는 MC몽이 유부녀인 차가원과 불륜 관계였다며, 두 사람이 주고받았다는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여기에는 MC몽이 "나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살아있는 정자가 2%도 안 돼"라고, 차가원은 "정자는 내가 더 나오게 할 수 있어", "그래서 그렇게 노력해도 임신이 안 됐구나" 등 두 사람이 임신을 고민한 듯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 충격을 안겼다.
이에 차가원 회장의 원헌드레드는 공식 입장을 통해 MC몽과의 불륜설 관련 "기사 내용과 카톡 대화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메신저 대화 내용은 MC몽이 차가원 회장의 친인척인 차준영 씨로부터 협박을 받고 조작한 것이라면서 "MC몽은 보도를 확인한 후 회사 측에 미안하다고 연락했다. 차준영과 최초 보도한 매체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C몽 틱톡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