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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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춘자·김현욱·공형진·박지윤…편견 깬 반전(종합)

기사입력 2015.10.18 18:23 / 기사수정 2015.10.18 18:2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1라운드부터 편견을 깨는 출연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춘자부터 김현욱, 공형진, 박지윤까지 다양한 경력의 이들이 탈락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탈락자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수준급 실력을 뽐냈고, 기존의 이미지를 깨는데도 성공했다. 

18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14대 가왕 ‘소녀의 순정 코스모스’ 에게 맞설 새로운 복면가수 8인이 등장해 1라운드 듀엣곡 대결을 펼쳤다.

1라운드 첫 무대의 주인공은 '이 밤의 끝을 잡고'와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였다. 두 사람은 가을에 어울리는 이상은의 '언젠가는'을 부르며 노래 실력을 과시했다. 

안정된 가창력을 선보인 이 밤의 끝을 잡고는 58대 41로 허스키한 음색이 매력적인 흐린 가을에 편지를 써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탈락한 편지는 故 김현식의 '사랑사랑사랑'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다. 편지의 정체는 가수 겸 DJ 춘자로, 보이쉬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여성미를 발산했다.

판정단의 추리를 따돌린 춘자는 "센 이미지가 커서 작가분들도 깜짝 놀라더라"면서 "어린 친구들은 제가 가수였던 걸 모른다. 제가 잊혀진 줄 알았다. 가끔 지나가면 왜 방송에 안 나오냐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노래가 너무 하고 싶더라. 안부도 전할 겸 겸사겸사 인사드리러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 번째로는 '니노 막시무스 카이저소제 쏘냐도르 앤 스파르타'와 '태양의 아들 서커스맨'이 등장해 버스커버스커의 '처음엔 사랑이란 게'를 선곡했다. 서로 마주 보며 감성적인 하모니로 화음을 맞췄다. 

부드러운 목소리와 남성적인 고음을 과시한 니노 막시무스 카이저소제 쏘냐도르 앤 스파르타는 65대 34로 승리했다. 맑고 청량한 음색의 태양의 아들 서커스맨은 이승환의 '덩크 슛'을 부르며 복면을 벗었고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현욱이 얼굴을 드러냈다.



아나운서라는 이미지가 생각나지 않을 만큼 무대에서 열정과 흥을 발산한 김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중에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복면가왕'으로 겸손해졌다. 이번을 계기로 노래를 숭배하기로 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세 번째 대결에서는 '베니스의 잡상인'과 '명탐정 콜록'이 윤수일의 '황홀한 고백'를 통해 신나는 무대를 꾸몄다. 명탐정 콜록에 23대 76으로 패한 베니스의 잡상인의 정체는 배우 공형진이었다. 연기 뿐 아니라 출중한 노래 실력의 소유자임이 밝혀졌다. 

손시향의 '이별의 종착역'을 솔로곡으로 부른 그는 "정말 재밌고 행복했다"며 "가수가 부러운 점은 콘서트다. 배우들은 짜인 프레임 안에서 연기하는데 음악 하는 사람들은 팬들과 교감한다. 작은 소극장에서 공연해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꼬마 마법사 아브라카다브라'와 '내숭백단 호박씨' 박효신의 '바보'로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마법사는 작은 체구에도 파워풀하고 애절한 보컬을, 호박씨는 독특한 음색을 자랑하며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였다. 준결승전에 진출한 이는 꼬마 마법사였다.

호박씨는 청아한 목소리로 장혜진의 '아름다운 날들'를 열창하면서 정체를 공개했다. 박지윤은 가면을 쓰니 용기가 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날 특유의 음색과 안정적인 가창력 뿐 아니라 태권도, 뻣뻣한 막춤 등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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