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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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육성 스리쿼터' 인생투 깬 한 방…日 AG 국대 포수, 멘탈 강하네!→"퍼펙트인 줄 몰랐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6.13 20:37 / 기사수정 2026.06.13 22:22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포수 김건희의 한 방이 분위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치러 3-1로 승리했다. 

이날 키움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7이닝 1실점 쾌투와 원성준의 7회 역전 결승타, 8회 정우주의 악송구 실점까지 더해 주말 위닝시리즈를 조기에 확보했다.

경기 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알칸타라가 에이스답게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박정훈과 유토가 남은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줬다. 공격에서는 5회 김건희의 동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7회에는 오늘 콜업된 원성준이 역전 결승타를 치며 결정적인 활약을 해줬다"고 기뻐했다.

김건희는 5회말 1사 상황에서 박준영의 123km/h 체인지업을 통타해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육성선수 입단 스리쿼터' 한화 선발 투수 박준영의 퍼펙트 행진을 깨는 동시에 1-1 동점을 만든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경기 뒤 김건희는 홈런 타석을 담담하게 돌아봤다. 그는 "사실 퍼펙트를 당하고 있는 줄 몰랐다. 볼인 줄 알았는데 공이 와서 나도 모르게 방망이가 나갔다. 맞자마자 넘어간 것 같아서 좋았다"고 웃음 지었다. 

특별히 구종을 노린 것도 아니었다. 김건희는 "구종을 노린 건 아니고 첫 타석에 똑같은 공으로 삼진을 당해서 계속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그 구종이 와서 자신 있게 돌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9월 열리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 승선 이후 부상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도 솔직하게 답했다. 김건희는 "솔직히 신경 쓰이는 건 있는데 그런 걸 계속 신경 쓰면 안 아픈 것도 아플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신경 안 쓰고 지금 야구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타격 중 방망이에 아찔한 장면이 있었던 것에 대해서도 "좀 아찔했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했다"며 여유를 보였다.

포수로서 이날 배터리 호흡에 대한 자평도 내놨다. 김건희는 "솔직히 투수들이 볼이 좋았다. 저는 그냥 여기다 던지라고 사인을 확실하게 내기만 했지 투수가 잘 던진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아시안게임 발탁 후에도 팀에 집중하겠다는 자세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김건희는 "팀에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며 미소 지었다.

퍼펙트를 깨는 동점포, 아시안게임 발탁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 김건희의 담대함이 키움의 주말 위닝시리즈 조기 확보를 이끌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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