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종합격투기 UFC 무대에서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초크를 버티지 못해 항복하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 막판까지 버텨내던 무패 신예 산티아고 루나가 마지막 순간 서브미션에 걸려 탭을 치자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상대는 최근 히틀러 옹호 발언으로 거센 논란의 중심에 섰던 브라이스 미첼이었다.

미첼은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APEX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78 밴텀급 경기에서 루나를 3라운드 4분 52초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미첼은 자신의 강점인 레슬링과 그래플링을 적극 활용했다.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거리를 좁혀 루나를 펜스로 몰아넣은 뒤 하프가드와 마운트 포지션을 차지, 라운드 대부분을 지배했다.
2라운드 역시 비슷한 흐름이었다. 루나는 초반 테이크다운 방어에 성공하며 저항했지만 결국 미첼이 다시 상위 포지션을 확보했다. 미첼은 꾸준히 압박을 이어가며 경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루나는 승부를 뒤집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다시 이어진 그래플링 상황에서 루나가 상위 포지션을 잡는 듯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 종료가 가까워지자 미첼은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노리며 루나를 압박했다.
루나가 이를 방어하자 미첼은 곧바로 암트라이앵글 초크로 기술을 전환했다. 결국 루나는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탭아웃을 선언했고, 프로 통산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물론 판정까지 끌고 갔어도, 미첼의 승리가 예상되는 경기 내용이었다. 하지만 SNS상 해당 경기 영상에는 많은 팬들이 '좀만 버텼으면 판정까지 갈 수 있었다'라며 산티아고에게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번 승리로 미첼은 밴텀급 전향 이후 2연승을 달성했다. 그는 약 1년 전 페더급에서 밴텀급으로 체급을 내린 뒤 새로운 전성기를 노리고 있다.
경기 후 미첼은 상대를 향한 격려의 말을 남겼다.
'MMA 정키'에 따르면 미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보이는 것보다 훨씬 더 접전이었다. 작은 전환 하나만 달랐어도 그가 위에 있었을 것"이라며 "고개를 들어라, 산티아고. 당신은 젊은 챔피언이고 젊은 전사"라고 말했다.
한편 미첼은 최근 경기력과 별개로 UFC 내 대표적인 논란의 인물로 꼽힌다.
그는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아돌프 히틀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해당 발언은 반유대주의와 역사 왜곡 논란으로 번졌고 UFC 팬들 사이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진=UFC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