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의 유망주 리하오옌이 세계적인 명문 구단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 '라 마시아'에 합류했다.
중국 선수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것은 리하오옌이 최초다. 리하오옌은 다음 시즌부터 바르셀로나 15세 이하(U-15) 팀인 카데테 B에서 뛸 예정이다.
복수의 중국 언론들은 5일(한국시간) 리하오옌이 바르셀로나와 계약을 체결하고 라 마시아에 입단했다고 보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유망한 축구 선수 리하오옌이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 아카데미에 입단한 최초의 중국 선수라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현재 스페인 최상위 지역 유소년 리그인 디비시온 데 오노르 카탈라나 인판틸의 CF 담에서 뛰고 있는 리하오옌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의 U-15 팀인 카데테 B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유망주로 기대를 받은 리하오옌은 10세의 나이에 축구 기자이자 해설가로 활동했던 동루가 설립한 중국 축구 유소년팀에 합류, 3년간 중국에서 열린 여러 연령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재능을 인정받은 뒤 스페인으로 향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리하오옌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경기장 안팎에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술이 기억나지 않을 때마다 손바닥에 전술을 그려보고, 매일 훈련이 끝난 뒤 한 시간씩 추가로 체력 및 기술 훈련을 하면서 실력을 갈고닦았다.
이러한 노력 덕에 리하오옌은 양발을 모두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고,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과 속도, 탄탄한 기본기와 골 결정력 등을 앞세워 스페인 유소년 리그에서 이름을 날리는 선수가 됐다.
리하오옌은 2025-2026시즌 CF 담 소속으로 28경기에 출전해 12골 12도움을 기록했고, CF 담은 리하오옌의 활약에 힘입어 12승8무10패의 성적으로 리그 16개 팀 중 7위를 차지했다.
바르셀로나 외에도 에스파뇰, 비야레알, 레알 베티스 등 복수의 스페인 라리가 클럽들이 리하오옌에게 관심을 보였으나, 라 마시아 관계자가 리하오옌 측에 직접 연락을 취하면서 바르셀로나가 그를 품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하오옌은 바르셀로나가 기대하는 유망주인 아담 카루알, 후안 페르난데스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리하오옌의 라 마시아 입단으로 그를 육성한 동루를 향한 중국 축구계의 의심도 거둬진 분위기다. 전문 코치 자격증이 없고, 자체적인 유소년 시설도 없었던 동루는 그동안 중국 축구계 내에서 회의적인 시선을 받아왔다.
중국 매체 '소후'는 "리하오옌의 입단 소식이 퍼지자 여론이 순식간에 뒤집혔다. 둥루를 둘러싼 이전의 모든 논란은 이 놀라운 업적에 가려졌다"며 "많은 네티즌들은 그동안 그를 오해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움을 표하면서 풀뿌리 청소년 훈련 프로그램이 실제로 재능 있는 인재를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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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