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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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647일 만에 '2번 한준수' 카드 꺼내들었다…왜? "지금 컨디션 좋아"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6.06.02 17:03 / 기사수정 2026.06.02 18:29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포수 한준수가 2번에 배치됐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정규시즌 7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날 나균안을 상대하는 KIA는 박재현(좌익수)~한준수(지명타자)~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아데를린 로드리게스(1루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나 2번타자 한준수다. KIA 구단에 따르면 한준수가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건 2024년 8월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3타수 무안타 1삼진) 이후 647일 만이다.



KIA는 시즌 내내 2번 타순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리드오프의 경우 외야수 박재현이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박재현의 뒤를 받쳐줄 선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야구 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KIA의 2번 타순 타율은 0.258(225타수 58안타)로 리그 전체 9위다.

KIA는 최근 출루 능력이 뛰어난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을 2번타자로 기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선빈의 체력 문제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이범호 감독은 "(김)선빈이를 계속 2번에 배치하니까 체력이 자꾸 떨어져서 그 부분이 좀 신경이 쓰인다. (흐름이) 좋을 때는 문제 없이 갔는데, 페이스가 한 번 떨어지니까 체력 면에서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하루하루 (라인업을) 짜는 게 좀 빡빡하긴 하다"고 밝혔다.




한준수는 올 시즌 46경기 122타수 38안타 타율 0.311, 5홈런, 18타점, 출루율 0.422, 장타율 0.525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2일 광주 SSG 랜더스전부터 31일 잠실 LG 트윈스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령탑은 한준수와 나균안의 상대전적(통산 4타수 2안타 3타점)도 고려했다. 이 감독은 "(한)준수가 지금 컨디션도 좋고 지명타자로 기용해보려고 한다. 포수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지명타자로 나서기 때문에 타석에 많이 들어가면 확률이 높지 않을까 싶다"며 "데이터를 보니 (김)태군이, 준수가 나균안의 공을 가장 잘 쳤더라. 두 선수를 같이 기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내야수 최정용이 1군에 올라왔다. 1일 2군으로 내려간 외야수 한승연의 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내야 자원이 좀 부족했다. (김)민규의 활용도가 높아졌고, (오)선우가 내야와 외야를 모두 커버할 수 있다"며 "선빈이, (김)도영이가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어 그 선수들을 신경 써야 한다. 그래서 내야수를 한 명 더 올렸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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