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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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첫 승 도전' 황선홍 감독 "징크스 깨려면 배로 힘들어"…서울전 앞두고 "후반기 반전해야 한다" 냉정 진단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6.05.16 16:34 / 기사수정 2026.05.16 16:34



(엑스포츠뉴스 대전, 윤준석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의 황선홍 감독이 FC서울전을 앞두고 시즌 첫 홈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16일 오후 4시 30분부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르고 있다.


현재 대전은 승점 16점(4승 4무 6패)으로 9위에 머물러 있다. 개막 전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최근 3경기에서 1무 2패에 그치며 좀처럼 반등의 흐름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홈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3무 4패로 홈 팬들 앞에서 웃지 못한 가운데, 월드컵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서울전에서 반드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겠다는 각오다.



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실질적으로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고민이 많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대전은 올 시즌 서울과의 첫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유강현의 결승골로 서울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이 기억을 발판 삼아 이날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린 유강현에 대해서는 "오늘 날씨가 덥고 상대가 볼 관리 능력이 좋기 때문에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며 "그래서 유강현을 선택했다. 지금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의 꾸준함을 높게 평가했다. 황 감독은 "유강현은 항상 크게 변함이 없는 선수다. 자기 컨트롤을 잘하는 선수"라며 "기존 스트라이커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본인만의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빡빡한 일정 속 팀 운영의 어려움도 털어놨다. 그는 "경기가 너무 촘촘하다 보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가기가 상당히 어렵다"며 "부상자도 많고 멤버 구성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게임 플랜 정도만 준비해서 나가는 형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입장에서는 휴식기가 상당히 반갑다"며 "오늘 경기를 잘 치르고 데이터를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후반기에는 반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득점력 부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 감독은 "포항전이나 강원전 모두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는데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게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며 "그러다 보면 심리적으로 쫓기고 후반 막판 세트피스나 단순한 상황에서 실점하게 된다. 최근 두 경기 모두 비슷한 패턴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축구는 상대를 완벽하게 압도하고 여러 골 차로 이기는 경기가 많지 않다"며 "찬스가 났을 때 마무리하는 부분, 또 큰 위기가 아닌데 실점하는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전 핵심 포인트로는 상대 선발명단에 오른 문선민을 꼽았다.

황 감독은 "서울은 우리와 스타일은 비슷하다"며 "문선민이 어디에 설지는 모르겠지만 하프 스페이스를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선민이나 손종범이 그 공간에 위치할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 미드필드가 얼마나 잘 제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상대의 장점인 볼 소유를 얼마나 잘 막아내느냐가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홈 첫 승에 대한 간절함도 숨기지 않았다.

황 감독은 "우리가 아직 홈 승리가 없기 때문에 간절한 마음이 있다"며 "이 흐름을 빨리 끊어내고 홀가분하게 반전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홈 경기에서 결과가 안 나오다 보면 징크스처럼 이어질 수 있다"며 "그걸 깨기 위해서는 배 이상의 힘이 필요하다. 결국 의지를 가지고 극복하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최근 유럽 진출에 성공한 윤도영도 방문했다.

황 감독은 "어제도 보고 오늘 아침 사우나에서도 만났다"며 웃은 뒤 "윤도영이 대전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 큰 선수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도영이가 왔으니 좋은 기운을 가지고 왔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승리를 향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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