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콜롬비아에서 활동하던 한 유망 복서가 프로 첫 패배 직후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콜롬비아 매체 '인포바에'는 13일(한국시간) "프로 무대에서 첫 패배를 당한 지 불과 하루 만에 한 복서가 강에서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는 콜롬비아 복서 예이네르 안드레스 고메스 산도발로, 그의 시신은 콜롬비아 바랑키야 외곽을 흐르는 마그달레나 강에서 어부들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일부 신체 부위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국은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추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신원 확인은 이후 가족에 의해 이뤄졌다. .
사건의 배경에는 그가 최근 치른 복싱 경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메스는 사건 발생 전날인 10일 바랑키야의 쿠아드릴라테로 체육관에서 열린 WBA 퓨처 챔피언스 콜롬비아 대회 메인이벤트에 출전했다.
그는 슈퍼 밴텀급 경기에서 레이더 갈비스와 맞붙었으며, 해당 경기는 그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는 무대였다.
당시 고메스는 프로 전적 6전 전승(5KO)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강한 타격 능력을 앞세워 대부분 경기를 KO로 마무리했던 그는 콜롬비아 복싱계에서 주목받는 신예로 평가받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판정 끝에 패배를 기록하며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패배를 경험하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고메스는 경기 직후 어머니와 딸과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보냈지만, 다음 날 오후 자택을 나선 뒤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같은 날 저녁, 그의 휴대전화는 꺼졌고 연락이 두절됐다. 가족들은 반복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이 없었고, 결국 그의 실종을 우려해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사 당국은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고메스의 마지막 행적을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매체는 "수사관들이 피해자의 마지막 동선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개인적인 갈등이나 직업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까지 범행 동기나 관련 인물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사건의 전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인포바에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