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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보고 있니?'…'토트넘 환상 듀오' 케인-에릭센, 독일 무대에서 감격 재회→'KANE PK 실축' 뮌헨, 볼프스부르크 1-0 격파

기사입력 2026.05.10 18:30 / 기사수정 2026.05.10 18:3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시절 함께 뛰었던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독일 무대에서 재회했다.

케인과 에릭센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볼프스부르크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에서 서로를 상대했다.

이날 경기는 뮌헨의 1-0 승리로 끝났다.

지난 30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뮌헨은 볼프스부르크전 승리로 승점 86점(27승5무1패)을 기록하며 리그 14경기 무패를 달렸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했던 볼프스부르크는 승점 26점(6승8무19패)으로 15위 베르더 브레멘(승점 32점·8승8무17패)과의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한 채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뮌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로테이션 없이 주전 선수들을 모두 경기에 투입했다.



주포 케인을 필두로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김민재,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시니치 등이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볼프스부르크도 여유가 없었다. 볼프스부르크는 요아킴 묄레, 에릭센, 패트릭 비머, 아담 다그힘 등을 선발로 내보내며 총력전을 펼쳤다.


최근 흐름이나 스쿼드의 체급 차 등을 고려하면 뮌헨의 낙승이 예상됐지만, 강등 위기까지 내몰린 볼프스부르크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 45분 동안 뮌헨을 상대로 슈팅 15회를 시도하고 결정적인 찬스를 4회나 만드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점유율은 31%에 불과했지만, 기대득점(xG)이 2.40을 기록했다. 그만큼 찬스가 많았다는 의미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도 볼프스부르크의 공세를 막아내느라 진땀을 흘렸다. 전반 11분 볼프스부르크의 결정적인 찬스에서 몸을 날려 상대의 슈팅을 막아냈고, 전반 15분 문전으로 향하는 스루패스와 땅볼 크로스를 걷어내며 뮌헨을 위기에서 구출했다.



김민재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되어 나갔지만, 45분 동안 수비적 행동 8회, 태클 성공 1회(1005),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2회, 블록 3회, 리커버리 1회, 지상 경합 성공 1회(100%), 공중 경합 성공 2회(50%) 등을 기록하며 호수비를 펼쳤다.

뮌헨은 전반 33분 올리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실축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김민재를 앞세워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11분 올리세의 선제포로 리드를 잡았다.

올리세는 상대 페널티지역 인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문 상단 구석을 공략했다. 올리세의 선제골은 결승골이 되어 뮌헨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케인과 에릭센의 재회였다.

케인과 에릭센이 각각 뮌헨과 볼프스부르크에서 선발 출전하면서 과거 토트넘 시절 'DESK 라인'으로 발을 맞췄던 두 선수의 재회가 이뤄진 것이다.



두 선수는 2010년대 중후반 토트넘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지도 아래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등을 이끌었다. 당시 케인과 에릭센 외에도 손흥민, 델레 알리로 구성된 젊은 공격진이 토트넘의 전방을 책임졌다.

토트넘이 자랑하던 'DESK 라인'은 에릭센이 2020년 겨울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인터밀란으로 이적하면서 해체했다. 폼이 급격하게 떨어진 알리도 임대를 전전하다 2022년 겨울 에버턴으로 떠났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을 지키던 케인은 지난 2023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했고, 에릭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볼프스부르크와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커리어 처음으로 분데스리가에 진출하면서 두 사람이 분데스리가에서 만나게 됐다.

둘은 지난 1월 뮌헨 홈에서 열린 뮌헨과 볼프스부르크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서로를 상대팀으로 마주했다. 당시 경기는 뮌헨의 8-1 대승으로 끝났다. 케인은 이날 1골 1도움을 올린 반면 에릭센은 침묵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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