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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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고 이전 더비' 대격돌…제주SK 상대하는 부천 이영민 감독 "원정 패배, 결과로 보답하겠다"

기사입력 2026.05.05 14:08 / 기사수정 2026.05.05 14:08



(엑스포츠뉴스 부천, 윤준석 기자) 부천FC1995의 이영민 감독이 '연고 이전 더비'로 불리는 제주SK FC전을 앞두고 홈 첫 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1995는 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제주SK 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부천은 승점 13점(3승 4무 4패)으로 10위, 제주는 승점 12점(3승 3무 5패)으로 11위에 위치해 있다. 단 1점 차로 맞붙는 만큼 중위권 도약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일전이다.
 
부천은 직전 FC안양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3경기 무승에서 탈출했다. 바사니와 가브리엘이 결승골을 합작하며 공격에서 가능성을 보였고, 수비 역시 안정감을 유지하며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다만 올 시즌 홈에서는 아직 승리가 없다. 3무 2패로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제주전은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이영민 감독은 이번 맞대결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는 "팬분들이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기이고, 팀의 역사와도 연결된 경기다. 선수들도, 저 역시 그 의미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1라운드에서 원정 패배를 당했기 때문에 홈에서는 반드시 좋은 경기를 해야 한다. 그래야 팬들이 가진 응어리를 조금이나마 풀 수 있을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이날 부천의 선발 명단에는 바시니, 가브리엘 등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이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이 있었음을 털어놨다. 이 감독은 "중요한 경기인 만큼 주축 선수들을 모두 쓰고 싶었지만,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선수들이 있어 운영에 변화를 줬다"며 "전반에는 체력적으로 준비된 선수들이 버텨주고, 후반에 변화를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운영에 있어서는 신중함을 강조했다. 그는 "제주는 개인 기술이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다. 공간을 많이 내주면 위험해질 수 있다"며 "전반에는 다소 조심스럽게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아직 도전자 입장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경기 운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도한 흥분을 경계했다. 그는 "불필요한 행동은 팀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경기장에서 필요한 플레이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냉정한 경기 운영을 주문했다.
 
 
정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감독은 "안양전에서도 선수들이 경기 중 대응 능력이 좋아졌다고 느꼈다"면서도 "다만 아직 보완할 점이 있어 영상 미팅을 통해 다시 짚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경기의 중요성은 선수들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강조하지는 않았다. 선수들을 믿고 지켜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K리그1에 올라온 뒤의 1로빈을 마친 소회도 밝혔다. 이 감독은 "K리그2와 K리그1은 확실히 다르다. 디테일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전혀 다른 양상이 나온다"며 "지금 성적을 평가하기보다는 잔류를 목표로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분간은 도전자 입장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까지 부천 소속이었다가 상대팀으로 거처를 옮긴 박창준의 존재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잃지 않았다. 이 감독은 "우리 전술을 잘 알고 있을 수 있지만, 반대로 우리 선수들도 그 선수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며 "일부 변화를 준비했기 때문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어린이날에 열리는 경기인 만큼 의미를 더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치열하면서도 멋진 경기를 보여줘야 한다"며 "경기 외적으로도 응원 문화가 깔끔하게 이뤄져야 한다. 경기력과 분위기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물론 이기면 더 깔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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