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5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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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징계 3인방' 복귀 앞두고 엔트리 대거 변화, 한동희·김민성·한태양 2군행…두산 양석환·키움 임지열 등 6팀·13명 1군 말소

기사입력 2026.05.05 03:25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징계 3인방'의 복귀를 앞두고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가 없는 4일 오후, 10개 구단의 1군 엔트리 등·말소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6팀에서 총 13명의 선수가 말소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롯데의 엔트리 변화다. 이날 롯데는 내야수 김민성과 한동희, 한태양이 1군에서 말소됐다. 

한동희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233, 0홈런 4타점 5득점, OPS 0.552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퓨처스리그를 휩쓸면서 전역 후 활약이 기대됐지만,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다. 여기에 기대했던 홈런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 등 주춤했다. 





올해 12경기에서 16타수 1안타, 타율 0.063을 기록 중인 김민성은 2번째로 1군에서 제외됐다. 개막 주전 2루수로 낙점받았던 한태양 역시 타율 0.235, OPS 0.583으로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잠시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이는 사행성 업장에 출입한 혐의로 징계를 받은 내야수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의 복귀와 맞물린 결정이다. 

지난 2월 중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타이난에서 고승민과 나승엽, 그리고 외야수 김동혁으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사행성 오락을 하는 장면이 잡힌 CCTV 화면이 올라왔다. 여기에 한 선수가 성추행을 하는 듯한 모습도 잡혀 논란이 커졌다. 

대만 현지 경찰이 성추행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피해를 부인했고 고소 의사도 없다"고 밝히며 결백이 증명됐지만, 한 시즌을 준비하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이런 행동을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롯데는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즉각 신고하고 결과에 따라 구단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리겠다"며 "현 상황을 심각하게 느끼고 있으며, 전수 조사를 통해 추가로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처하겠다. 선수단 전체에도 경고했다"며 단호히 말했다. 이에 따라 고승민과 나승엽, 김동혁, 김세민까지 4명의 선수가 조기 귀국 조치됐다. 

신고를 받은 KBO는 23일 상벌위원회를 열었고,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이들은 귀국 후 3군에 합류해 대학 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혔다.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최근 "썩 좋아보이진 않는다. 연습경기에서는 대학생 볼인데도 퍼포먼스가 화려하게 나오진 않더라"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둘(고승민, 나승엽)이 타선에 들어가면 무게감은 다르다"며 기대를 전했다. 



고승민과 나승엽은 제 궤도에만 오르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두 선수는 나란히 2024년 맹타를 휘둘렀다. 고승민은 120경기에서 타율 0.308 14홈런 87타점 79득점, 나승엽은 121게임에서 타율 0.312 7홈런 66타점 59득점을 기록했다. 나승엽은 그해 WBSC 프리미어 12 대표팀에도 뽑혔다. 

김 감독은 "(포지션이나 타순에 대해서) 지금 얘기하기는 좀 그렇다. 지난 시즌에 2번타자로 나섰던 고승민이 앞쪽에 들어가고, 나승엽도 일단 중심타선에서 좀 쳐야 한다. 타순은 생각해볼 것"이라며 "타른 선수들의 타격감이 올라올 때 이 선수들이 오면 부담이 덜 하지 않을까"라고 활용 계획을 밝혔다. 

롯데 외에는 키움 히어로즈가 4명의 선수를 1군에서 제외시켰다. 지난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주장 임지열, 베테랑 이형종, 불과 이틀 전인 2일 콜업된 포수 김재현과 투수 이태양 등이 말소됐다. 



LG 트윈스는 투수 이상영과 박시원이 2군으로 갔다. 지난 3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한 이상영은 3⅓이닝 9피안타 2볼넷 5실점을 기록했고, 박시원은 같은 날 불펜으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의 성적을 냈다. 

NC는 투수 원종해와 루키 신재인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근 10경기 타율 0.167로 저조한 두산 양석환, 그리고 SSG 외야수 김창평도 2군으로 내려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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