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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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안우진 981일 만에 감격의 승리…사령탑도 박수갈채 "복귀 후 첫 승 축하, 역할 충분히 해줬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5.02 21:12 / 기사수정 2026.05.02 21:12



(엑스포츠뉴스 고척, 양정웅 기자) 에이스의 화려한 귀환에 사령탑도 박수를 보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2일 오후 5시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키움은 시즌 전적 12승 18패(승률 0.400)로 단독 9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부상에서 돌아온 안우진의 시즌 4번째 등판이었다. 그는 앞서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이전 투구에서는 이닝 제한으로 인해 1이닝, 2이닝, 3이닝을 던졌는데, 이날은 더 늘어났다. 

경기 전 설종진 키움 감독은 안우진에 대해 "만약 5이닝에 60구를 던진다고 하면, 5이닝으로 끊는다"고 예고했다. 5이닝이 최대라는 뜻이었다. 



안우진은 1회부터 고속 슬라이더로 땅볼 2개과 삼진 1개를 만들며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겼다. 

3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안우진은 4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양의지에게 실투를 공략당해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1-2로 경기가 뒤집혔다. 


그러나 안우진은 흔들리지 않고 5회를 세 타자로 처리하면서 기대했던 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그는 최고 158km/h의 직구를 던지며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회 김건희의 선제 적시타로 앞서나간 키움은 1-2로 뒤지던 4회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박수종의 볼넷과 트렌턴 브룩스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8번 양현종의 1타점 2루타와 9번 권혁빈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안우진이 5이닝을 소화하고 내려간 후 키움은 좌완 박정훈이 2이닝을 잘 막았다. 이어 원종현이 8회, 카나쿠보 유토가 9회를 깔끔히 처리하면서 리드를 지켰다. 

경기 후 설종진 감독은 "안우진이 5이닝을 잘 소화했다. 실점은 있었지만 계획된 투구수 안에서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복귀 후 첫 선발승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어 나온 박정훈이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고 배테랑 원종현과 마무리 유토도 제 몫을 완벽히 다했다"고 칭찬했다.



설 감독은 "공격에서는 김건희의 선제 적시타로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형종도 누상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점수 내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돌아봤다. 

"4회 리드를 내준 상황에서 양현종과 권혁빈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경기를 뒤집었다"고 말한 설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낸 점이 좋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고척돔에는 1만 6000석 전 석이 팔려나갔다. 지난달 24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5경기 연속 매진이었다. 설 감독은 "고척돔을 가득 채워 큰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내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인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키움 히어로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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