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2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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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사' 거세마에 6시간 깔려…"60대 베테랑 기수, 끝내 두 다리 절단"→호주서 비극적 사고 '어깨 탈구+갈비뼈 골절'

기사입력 2026.05.02 10: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호주 베테랑 기수 셰인 맥거번이 훈련 도중 발생한 충격적인 사고로 끝내 두 다리를 모두 절단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간) "호주의 60대 베테랑 기수가 죽은 말 밑에 6시간 동안 깔려 있다가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맥거번은 지난달 초 퀸즐랜드 북부 차터스 타워에 있는 자신의 훈련 시설에서 9세 거세마 '리포미스트'를 타고 훈련하던 중 큰 사고를 당했다.

리포미스트가 동맥류 파열로 갑자기 쓰러졌고, 맥거번은 죽은 말 밑에 무려 6시간 동안 깔려 있었다.

이 사고로 맥거번은 장시간 압박으로 다리 혈액 순환이 완전히 차단됐고, 어깨 탈구와 갈비뼈 골절까지 겹쳤다.

아내에 의해 발견되긴 했지만 이미 상태는 심각했다. 열흘 후 한쪽 다리를 먼저 절단했고, 이후 호주기수협회가 추가로 두 다리 모두를 잃게 됐다는 비보를 전했다.



호주기수협회는 공식 성명을 통해 "퀸즐랜드 기수 셰인 맥거번에게 매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셰인은 결국 두 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며 "셰인과 가족에게 모든 기도와 사랑을 보낸다"고 밝혔다.


처음 한쪽 다리를 잃었을 당시만 해도 가족은 버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아내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게 남편을 무너뜨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저 잠깐의 장애물일 뿐"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상황은 더 악화했고, 맥거번은 두 다리를 모두 잃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마계도 곧바로 지원에 나섰다. 레이싱 퀸즐랜드는 맥거번의 회복을 위해 개설된 모금 페이지에 5만 달러(약 7375만원)를 기부했고, 퀸즐랜드기수협회도 5000달러(약 737만원)를 보탰다.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온 베테랑 기수에게 닥친 참사에 동료들과 관계 기관 모두 침통한 분위기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맥거번은 선수 생활 동안 1885회 출전해 200승 이상, 676차례 입상 기록을 남긴 인물이다.

화려한 스타는 아니었지만 오랜 세월 호주 경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온 베테랑이었다. 그런 그가 훈련장에서 그것도 예기치 못한 말의 급사 사고로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 비극을 맞았다.

한편, 호주 경마계는 최근 잇단 부상 악재까지 겹치고 있다.

이달 초에도 퀸즐랜드 출신 기수 재스퍼 프랭클린과 이벳 루이스가 골드코스트 점프아웃 훈련 도중 부상을 입었다. 프랭클린은 쇄골 골절, 루이스는 뇌진탕과 꼬리뼈 부상을 당했다.


사진=데일리메일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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