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라인업 제외 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던 김혜성(LA 다저스)이 원치 않는 휴식을 취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졌다.
김혜성은 이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 쇼헤이(투수)~카일 터커(우익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미구엘 로하스(유격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오타니 쇼헤이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달튼 바쇼(중견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헤수스 산체스(좌익수)~오카모토 카즈마(3루수)~어니 클레멘트(2루수)~나단 루크스(우익수)~안드레스 히메네스(유격수)~타일러 하이네만(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딜런 시즈가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
다저스는 3회말 수비 때 1사 1루에서 포수 윌 스미스가 패스트볼을 범하면서 1사 2루로 상황이 악화됐다. 오타니는 일단 게레로 주니어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곧바로 산체스에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면서 토론토에 선취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4회초 반격에 성공했다. 1사 후 스미스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토론토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하면서 득점권 찬스가 차려졌다. 여기서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와 1-1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6회초 역전을 이뤄냈다. 선두타자 스미스의 볼넷, 프리먼의 안타, 먼시의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2-1로 앞서갔다. 7회초 스미스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면서 3-1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다저스는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7회말 수비에서 잭 드레이어가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8회말 결승점까지 헌납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
오타니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 불펜 난조 속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다저스도 5연승을 마감하게 됐다.
한편 2026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했던 김혜성은 지난 6일 빅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콜업과 동시에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대수비로 투입돼 몸을 풀었다.
김혜성은 지난 7일 토론토전에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좋은 선구안과 빠른 발, 컨택 능력을 모두 보여주면서 좋은 컨디션에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김혜성은 지난 7일 토론토전에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자신의 머리 위로 넘어가는 안타성 타구를 그림 같은 호수비로 처리, 미국 현지 언론과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에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혜성은 기세를 몰아 지난 8일 토론토전에서도 3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당초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선발 출전이 예정돼있던 미겔 로하스가 가족 관련 문제로 급히 라인업에서 제외되며 빈자리를 채웠고,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김혜성은 9일 경기에서는 벤치만 지켰다. 로버츠 감독은 2루수에 프리드먼, 유격수에 로하스를 기용했다. 김혜성은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김혜성의 2026시즌 기록은 타율 0.429(7타수 3안타) OPS 1.127이다. 표본이 많은 건 아니지만,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자신의 장점을 뚜렷하게 보여주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라인업 제외 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혜성은 올해 시범경기 기간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OPS 0.967로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시범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0 1홈런 3타점 OPS 0.613과 비교하면 빅리그 투수들의 구위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혜성은 다만 다저스의 두터운 야수진 뎁스 탓에 매 경기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플래툰 시스템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9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라인업 제외 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사진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