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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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만 특급, 삼성 방망이에 또 혼났다…대전 홈구장 데뷔전서 '혹독한 신고식'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3.12 16:46 / 기사수정 2026.03.12 19:08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의 '대만 특급' 좌완 왕옌청이 홈 구장 첫 실전 등판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10개 구단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상대로 예상보다 고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삼성에 3-12로 졌다. 투타 모두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화 입장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선 왕옌청의 부진이 가장 의외로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왕옌청은 3이닝 2피안타 3볼넷 2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왕옌청은 출발부터 좋은 스타트를 끊지 못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을 9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곧바로 김성윤에 안타, 최형우에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왕옌청은 일단 삼성 4번타자 르윈 디아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때 3루 주자 김지찬이 득점하면서 삼성에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김영웅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이재현에 볼넷, 강민호에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1회초에만 3실점했다.

왕옌청은 2회초에도 선두타자 전병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노 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갑자기 제구가 말을 듣지 않았다. 다만 김지찬을 중견수 뜬공, 김성윤을 삼진, 이성규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왕옌청은 3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디아즈를 몸에 맞는 공으로 1루에 내보내면서 여전히 컨트롤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샀다. 이후 후속타자 김영웅을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 이재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왕옌청은 이날 최고구속 148km/h, 평균구속 144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 68개의 공을 뿌렸다. 스트라이크 비율이 57%에 그치면서 어렵게 게임을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한화는 올해부터 KBO리그에 시행되는 아시아 쿼터를 통해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 2군에서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던 왕옌청을 영입했다. 왕옌청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대한민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상대 2이닝 무실점, 닛폰햄 파이터스 2군을 상대로 3이닝 무실점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왕옌청은 지난 3월 3일 삼성과의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약 열흘 만에 다시 만난 삼성을 상대로 또 한번 아쉬움을 남기는 투구를 보여줬다. 



왕옌청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기간 일찌감치 패스트볼 최고구속 150km/h를 넘기며 기대를 모았다. 제구, 구위 모두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기분 좋게 한국 무대 데뷔를 준비했다.

하지만 왕옌청은 2경기 연속 실전 투구 부진은 분명 옥에 티다. 시범경기 결과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지만, 삼성에게 연이어 당한 부분은 분명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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