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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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영 귀국' 한국, 오브라이언 볼 수 있나? 류지현 감독 '원칙' 가장 부합 [WBC]

기사입력 2026.03.10 16:20 / 기사수정 2026.03.10 16:20

지난 9일 호주와의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선발등판, 1회말을 마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좌완 손주영. 10일 귀국 후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9일 호주와의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선발등판, 1회말을 마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좌완 손주영. 10일 귀국 후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의 쾌거를 이뤄낸 류지현호가 부상 악재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대체 선수를 발탁해야 한다면, 이전처럼 100% 경기력을 당장 발휘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호주를 7-2로 이겼다. 조별리그 전적에서 호주, 대만과 함께 나란히 2승2패를 기록한 가운데 동률팀 간 최소 실점을 따지는 대회 규정에 따라 조 2위로 올라서며 2라운드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앞서 지난 8일 대만에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4-5로 석패, 2라운드 진출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호주를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로 이겨야만 하는 경우의 수를 뚫는 드라마를 기어이 써내면서 '도쿄돔의 기적'을 일궈냈다.

지난 9일 호주와의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선발등판, 1회말을 마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좌완 손주영. 10일 귀국 후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9일 호주와의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선발등판, 1회말을 마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좌완 손주영. 10일 귀국 후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한국은 호주전 승리에도 적지 않은 출혈이 있었다. 호주전 선발투수로 출격한 손주영이 1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뒤 한국이 2-0으로 앞선 2회말 수비 시작 전 팔꿈치 통증을 호소, 노경은과 긴급 교체됐다.

KBO는 10일 "손주영이 전날 게임 투구 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며 "오늘(10일) 오전 병원에서 MRI 촬영을 진행했지만, 상태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한국으로 귀국해 정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KBO는 당장 손주영의 대체 선수 발탁 논의를 서두르기보다는 한국에서 검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손주영은 10일 저녁 귀국해 오는 11일 정밀 검진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지난 9일 호주와의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선발등판, 1회말을 마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좌완 손주영. 10일 귀국 후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9일 호주와의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선발등판, 1회말을 마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좌완 손주영. 10일 귀국 후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다만 손주영의 몸 상태에 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2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미국 마이애미까지 이동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마이애미까지는 직항이 없고, 이동 시간만 25~30시간에 달한다. 오는 14일(한국시간) D조 1위와 2라운드 경기에 맞춰 시차적응 및 게임에 나설 수 있는 컨디션을 맞추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대체 선수를 발탁한다면 류지현 감독이 줄곧 유지해온 '원칙'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가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높다. 류지현 감독은 지난달 6일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부상자가 속출하는 과정에서 지금 당장 100%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를 대체 선수로 선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9일 호주와의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선발등판, 1회말을 마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좌완 손주영. 10일 귀국 후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9일 호주와의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에서 선발등판, 1회말을 마친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던 좌완 손주영. 10일 귀국 후 정밀 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류지현 감독의 원칙을 놓고 본다면 한국계 빅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의 WBC 대표팀 합류가 유력하다. 오브라이언은 당초 최종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지난달 중순 소속팀에서 훈련 중 종아리 부상을 당하면서 낙마했다. 최근 몸 상태를 회복해 지난 8일 뉴욕 메크와 시범경기에 등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라운드는 전 경기가 토너먼트로 치러진다. 패배는 곧 탈락인 만큼, 투수 한 명이 아쉬운 게 사실이다. 150km/h 중후반대 강속구를 뿌리는 오브라이언이 손주영의 대체 선수로 올 수 있다면 대표팀 불펜 운영에 숨통이 크게 트일 수 있다.

오브라이언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에서 42경기 48이닝 3승1패 6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 메이저리그 정상급 불펜 요원의 면모를 보여줬다. 

지난 2월 부상으로 2026 WBC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한국계 빅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 사진 연합뉴스
지난 2월 부상으로 2026 WBC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빠졌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한국계 빅리거 라일리 오브라이언. 사진 연합뉴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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