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1회초 한국 선발투수 소형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소형준이 대회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 선발 등판에서 쾌투를 펼치면서 17년 만의 대회 1차전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소형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본선 조별리그 C조 첫 경기 체코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2구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한국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체코전에서 선발 투수 소형준 뒤를 정우주가 맡는 1+1 형태 마운드 운영을 예고했다.
5일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류 감독은 "소형준-정우주 선수는 오늘 경기 등판을 일찍부터 준비했다. 그 이후 불펜 운영은 경기 상황이 다를 거니까 거기에 맞춰서 운영해야 한다. 다만 한 가지 공개할 수 있는 건 소형준 선수와 정우주 선수는 오늘 투구 개수 50구를 안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 김도영(지명타자)~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1루수)~셰이 위트컴(3루수)~김혜성(2루수)~박동원(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소형준은 첫 타자 프로콥과 6구 승부 끝에 바깥쪽 높은 커터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소형준은 다음 타자 체르빈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소형준은 후속타자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잡고 1회를 단 11구 만에 깔끔하게 매듭지었다.
한국은 1회말부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김도영이 선두타자 볼넷으로 걸어 나가 첫 출루했다. 이후 이정후가 우전 안타를 때리면서 불씨를 다시 살렸다.
안현민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문보경이 한 방을 날렸다. 문보경은 상대 선발 투수 파드삭의 4구째 131km/h 슬라이더를 통타해 우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짜리 선제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체코 벤치는 선발 투수 파드삭을 내린 뒤 1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어 등판한 좌완 제프 바르토가 위트컴과 김혜성을 각각 헛스윙 삼진과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1회초 한국 선발투수 소형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2회초 2사 1,2루 한국 소형준이 체코 에스칼라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4점의 리드를 먼저 안고 2회초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선두타자 체르벤카를 좌익수 라인 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슐럽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소형준은 볼넷까지 내주면서 첫 득점권 위기에 처했다.
소형준은 멘식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타자 에스칼라에게 기습 번트를 허용해 2사 만루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소형준은 프레자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한국은 2회말 박동원의 2루타와 김주원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존스의 유격수 땅볼 타점으로 추가 득점을 뽑았다.
3회초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선두타자 프로콥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소형준은 후속타자 체르빈카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소형준은 바브라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총 42구로 3회를 매듭지었다.
한국은 3회말 위트컴의 솔로 홈런으로 6-0까지 도망갔다. 한국 벤치는 4회초 수비 전 소형준을 내리고 노경은을 올렸다. 소형준은 50구 내로 선발 등판을 마치면서 3일 휴식 뒤 오는 9일 열리는 호주전 등판이 가능해졌다. 소형준은 큰 부담일 수 있었던 대회 1차전 선발 등판을 투구수 미션까지 완벽하게 완수한 뒤 끝냈다.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2회초 2사 1,2루 한국 소형준이 체코 에스칼라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5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체코와 대한민국의 경기, 3회초 수비를 마친 한국 소형준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도쿄, 김한준 기자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