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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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PICK' 키 플레이어 없다?…"투수들 다 잘해야, 자기 공 던졌으면" [WBC 캠프]

기사입력 2026.03.01 11:39 / 기사수정 2026.03.01 11:39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투수들만 잘하면 될 것 같습니다."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격을 준비 중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 선전의 열쇠로 마운드를 언급했다. 특정 투수 한 명이 아닌, 투수진 전체의 분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WBC 대표팀은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지난달 16일부터 27일까지 오키나와에서 5차례 연습경기 및 훈련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가운데 이날부터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 해외파 7명이 모두 합류, 최종 엔트리 30명이 모인 '완전체'로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대표팀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이 크게 올라온 부분은 고무적이었다. 지난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안현민(KT 위즈),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코칭스태프를 흡족케 했다.  



다만 일부 투수들은 아직 자신이 던질 수 있는 100% 구위를 갖추지 못했다. 오키나와에서 실시한 5차례 연습경기에서 19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류지현 감독도 지난달 27일 오키나와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친 뒤 "불펜투수들의 구속이 정규시즌 때보다는 떨어져 있다. WBC 첫 경기 전까지 채울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대표팀이 떠안고 있는 과제를 인정했다.

한국 타선은 2026 WBC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정후, 김헤성을 비롯해 한국계 빅리거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합류는 물론 김도영, 안현민, 노시환(한화 이글스), 박동원(LG 트윈스)이 배치될 라인업은 장타력과 정교함, 기동력을 두루 갖췄다. 


문제는 투수진이다. 류현진을 비롯해 곽빈(두산 베어스), 정우주(한화 이글스)가 오키나와에서 날카로운 구위를 뽐내기도 했지만, 연습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던 투수들도 적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 때문에 오사카로 떠나기 전 "대표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 정말 투수들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면서 WBC에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 "대표팀에 뽑힌 투수들은 재능, 기술적인 부분에서 충분히 완성된 선수들이다. 일단 (WBC에서) 자기가 던질 수 있는 공을 던졌으면 좋겠다"며 "타자들과 싸우려면 스트라이크 존을 과감하게 공략해야 한다. 이 부분은 얘기를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투수진에서 '키 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도 "다 잘해야 될 것 같다"고 웃은 뒤 "연습경기를 하면서 투수들의 컨디션도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한두 명이 잘한다고 될 것 같지 않고, 엔트리에 있는 모든 투수들이 힘을 합쳐서 해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대표팀은 오사카에서 WBC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두 차례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오는 2일 한신 타이거스, 3일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최종 리허설을 진행한 뒤 도쿄로 이동한다.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2026 WBC 1라운드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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