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3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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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야수' 강백호는 없다! 2026시즌 DH+백업 1루수 확정적…"기대보다 수비 좋다" [오키나와 캠프]

기사입력 2026.02.23 08:00

한화 이글스 좌타 거포 강백호가 2026시즌 외야 수비 소화 없이 지명타자와 1루수로만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고아라 기자
한화 이글스 좌타 거포 강백호가 2026시즌 외야 수비 소화 없이 지명타자와 1루수로만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100억 타자' 강백호(한화 이글스)가 2026시즌 외야 수비 소화 없이 지명타자와 백업 1루수 롤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니시자키 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즈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강백호가 WBC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루 수비하는 모습을 보니까 시즌 때 외야를 안 보내고 1루수만 시켜야 할 것 같다"며 "외야까지 겸업하면서 움직이는 것보다는 채은성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강백호가 1루수를 보게 하려고 한다. 기대했던 것보다 수비에서 잘했고,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한화는 2025시즌을 마친 뒤 스토브리그에서 또 한 번 지갑을 크게 열었다. FA 시장에 나온 좌타거포 강백호에 4년 최대 100억 원을 안겨주면서 영입에 성공했다. 기존 문현빈-노시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리그 정상급 국내 클린업 트리오에 2024시즌 24홈런을 기록한 페라자의 재영입, 강백호의 가세로 강력한 타선을 구축했다. 

강백호는 분명 한화의 1년 농사 결과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 유형의 선수다. 다만 뚜렷한 수비 포지션이 없어 팀 전체 야수진 운영에 있어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FA로 영입한 좌타거포 강백호를 2026시즌 지명타자, 1루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FA로 영입한 좌타거포 강백호를 2026시즌 지명타자, 1루수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고아라 기자


강백호는 2018년 KT 위즈에서 데뷔한 뒤 첫 2년 동안 우익수, 2020~2021시즌은 1루수로 뛰었다. 2022시즌 부상이 겹치면서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고, 2023시즌부터는 사실상 전업 지명타자가 됐다. 포수로 몇 차례 실험에 나서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20대 중반인 강백호가 수비 소화 없이 타격에만 전념하는 것보다 어느 정도 수비 이닝을 가져가기를 바랐다.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1루, 외야 수비를 모두 준비시켰다. 강백호는 지난 21일 WBC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1루수로 출전,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은 일단 2026시즌 한화의 주전 1루수는 '주장' 채은성이라는 점을 확실히 밝혔다. 다만 채은성이 몸 상태나 컨디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출전하거나 휴식을 취할 경우 강백호가 1루 미트를 끼는 밑그림을 그려놨다.


한화 이글스 좌타 거포 강백호가 2026시즌 외야 수비 소화 없이 지명타자와 1루수로만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고아라 기자
한화 이글스 좌타 거포 강백호가 2026시즌 외야 수비 소화 없이 지명타자와 1루수로만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경문 감독은 "채은성이 아프지만 않다면, 계속 1루를 지키는 게 먼저다. 그 다음에 채은성의 컨디션이 조금 안 좋을 때 강백호가 1루수를 보는 걸 생각하고 있다"며 "채은성과 강백호가 번갈아 가면서 1루수를 보는 것보다 채은성이 수비를 계속 나간다. 주장이 게임을 나가 있는 게 보기도 좋다"고 설명했다.


또 "채은성의 스타일이 지명타자로 뛰는 것보다 수비를 하면서 타격하는 걸 선호한다. 지금 보기에도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라고 강조했다.

강백호도 "WBC 대표팀과 연습경기 때 수비는 훈련했던 게 나름 잘 나와서 만족했다"며 "시즌 때도 1루수를 볼 것 같다. 현재 다른 포지션은 훈련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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