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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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버린' 中 린샤오쥔, 이런 감동을…韓 김보름 은퇴에 '눈물 메시지' 화제→"너무 고생 많았어, 누나와 울면서 운동 배운 게 생생"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7 18:41 / 기사수정 2026.02.17 18:4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스타 김보름의 은퇴 SNS 글에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의 댓글이 뒤늦게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최근 "린샤오쥔은 김보름의 은퇴 글에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한국 빙상팬들이 이를 발견하며 린샤오쥔의 마음씨에 감동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린샤오쥔은 김보름의 은퇴 글에 진심 어린 댓글을 남겼다.



김보름은 지난해 12월30일 SNS를 통해 "11살에 처음 스케이트를 시작해 2010년부터 2024년까지 국가대표로 얼음 위에 서며 제 인생의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올해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를 결정했습니다"라며 "어설프게 균형을 잡던 아이는 꿈을 품었고, 그 꿈을 따라 멈추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그 길 위에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이라는 값진 무대와 소중한 순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라고 현역 은퇴를 알렸다.

이어 "여정이 늘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기쁨의 순간도 있었지만, 말로 다 담기 어려운 시간들 또한 지나왔습니다. (중략)선수 생활은 여기서 마무리하지만, 스케이트를 향한 마음은 여전히 제 안에 남아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과 좌절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로 기억된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등의 소감으로 현역 생활을 돌아봤다.

여기에 어린 시절 대구에서 같이 스케이팅을 했던 린샤오쥔이 댓글을 남긴 것이다.



린샤오쥔은 "고생했다 누나! 운동 처음 시작했을 때 대구에서 누나랑 같이 울면서 훈련했던 게 생생하네…"라며 "너무 고생 많았어! 그나저나 두 번째 사진 나잖아?? 어쩐지 귀엽더라"라고 했다.

실제 김보름이 은퇴를 알리면서 띄운 사진 중 두 번째 것에 큰 키의 김보름 뒤 작은 남자 아이가 있다. 당시만 해도 한국의 어린 유망주였던 '임효준'인 것으로 보인다.


빙상팬들은 린샤오쥔의 댓글이 "임효준 화이팅"이라는 글로 반응했다.

김보름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 빙속 여자 중장거리 역사상 최고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 며칠 전 있었던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 팀 동료 노선영과의 '왕따 주행' 사건으로 인해 여론의 '마녀사냥'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후 노선영과의 소송전에서 일부 승소를 거두면서 평창 올림픽 당시의 누명을 벗었다.

김보름은 2022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등 태극마크를 달고 15년 가까이 빙판 위를 달렸다.

파란만장했던 그의 빙판 인생을 역시 숱한 우여곡절 겪고 있는 린샤오쥔이 중국에서 격려하며 '누나의 새 인생'을 축하한 것으로 보인다.



린샤오쥔은 지난 2019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훈련하다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법정 공방을 통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으나, 당시 자신을 품은 중국으로의 귀화를 진행해 무죄 판결을 받았을 땐 이미 중국 국적을 취득한 상태였다.

중국 언론이 "한국이 린샤오쥔을 사실상 버린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김보름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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