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7 21:42
스포츠

66세 명장, 세 미녀와 동시 키스?…브라질 넘어 전세계 강타한 그 장면, '97.7%' AI 가짜였다→방통위 즉각 반박

기사입력 2026.02.17 15:21 / 기사수정 2026.02.17 15:2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세계적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브라질 카니발 축제 현장에서 세 명의 여성과 동시에 키스하는 듯한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가 됐으나 이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가짜' 이미지로 밝혀졌다.

브라질 유력 매체 글로부의 팩트체크 코너 파투 오 파키는 17일(한국시간) SNS에서 확산된 안첼로티 감독의 사생활 사진을 분석한 결과, AI 기술로 조작된 허위 정보라고 보도했다.

최근 페이스북, 레딧 등 주요 SNS에는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살바도르 카니발에서 축제를 즐기는 사진이 게시돼 몇 시간 만에 수십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공개된 사진 속 안첼로티는 세 명의 여성에게 둘러싸여 동시에 볼 키스를 받는 모습이었다.

게시물에는 "안첼로티가 브라질에서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거냐", "안첼로티의 발렌타인데이가 완벽하다", "브라질을 제대로 즐기고 있다" 등의 설명이 달렸으며 AI 생성물이라는 고지는 없었다.

심지어 한 이용자가 AI 챗봇 그록에게 진위 여부를 묻자, AI조차 "실제로 보인다. 안첼로티가 살바도르 카니발에서 인생을 즐기고 있다"고 잘못된 답변을 내놓아 혼란을 가중시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브라질방송통신위원회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브라질 방통위는 현지 매체를 통해 해당 사진에 대해 "가짜다(É fake)"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글로부 또한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4가지 전문 AI 탐지 도구에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모든 도구가 해당 이미지를 고도의 AI 조작물로 판정했다.

구글의 'SynthID 디텍터'는 파일 전체 또는 일부에서 AI 워터마크를 감지했다며, 인물 얼굴의 선명도가 떨어지고 손이 서로 겹치거나 부자연스럽게 배치된 점을 지적했다.


이 밖에도 조작 판별 프로그램인 'MyDetector'는 AI 생성 확률을 97.73%로 분석했고, 'Sightengine'(94%)과 'InVID'(93%) 역시 해당 사진이 AI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이번 가짜 사진 소동은 안첼로티 감독의 실제 행보를 교묘하게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첼로티 감독은 사진이 유포되기 전날, 실제로 브라질 바이아주 살바도르를 방문해 VIP 관람석에서 카니발을 관람했다.

매체는 "조작된 사진 속 안첼로티의 의상과 배경이 당시 실제 영상 속 모습과 상당히 유사하다"며 "실제 장면을 바탕으로 AI가 이미지를 생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가수 레오 산타나가 퍼레이드 차량을 타고 지나가며 안첼로티에게 "네이마르를 대표팀에 소집해달라"고 외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결국 전 세계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던 사진은 정교해진 AI 기술이 만들어낸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사진=글로부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