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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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효과' 톡톡 삼성, 모두가 '우승' 바라본다…"대선배 한마디에 마음이 달라져" [오키나와 리포트]

기사입력 2026.02.15 00:10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최형우 선배의 한 마디가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바꿔놨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026시즌 '대권'에 도전할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는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함께 페넌트레이스 개막 전 전문가 및 팬들의 예측에서 당당히 '2강'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삼성은 지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2021시즌을 제외하고 매년 '야구' 없는 가을을 보냈다. 1982년 팀 창단 후 가장 오랜 기간 암흑기를 겪었던 가운데 2024시즌 젊은 야수진의 성장과 베테랑들의 분전 속에 통합 준우승을 거두며 리빌딩과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2025시즌은 삼성의 저력을 보여준 1년이었다. 전반기까지 하위권에 머무르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냈지만, 후반기 대반등과 함께 페넌트레이스 4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김영웅, 김지찬, 이재현 등 핵심 유망주들의 성장과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 등 타선의 기둥들이 힘차게 방망이를 돌려주면서 2년 연속 가을야구 무대를 밟았다. 



삼성은 이제 우승으로 방점을 찍기 위해 지난겨울 통 큰 투자에 나섰다. 2016시즌 종료 후 KIA 타이거즈로 FA(자유계약) 이적했던 최형우를 복귀시키면서 강점인 타선의 화력을 더욱 크게 키웠다.

1983년생인 최형우는 나이를 거꾸로 먹고 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리그 최정상급 거포의 면모를 유지 중이다. 2025시즌 133경기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 OPS 0.928로 펄펄 날았다. 삼성은 최형우까지 가세하면서 10개 구단 최강의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박진만 감독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괌에서 진행된 삼성의 1차 스프랭킴프를 마친 뒤 "최형우, 박세혁 등 베테랑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더 밝아졌다"며 "이 분위기 속에서도 서로 경쟁을 통해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요소가 더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령탑뿐 아니라 삼성 선수들도 '최형우 효과'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최형우는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뒤 선수들에게 '우승'이라는 확실한 목표 의식을 심어줬다. 후배들도 리빙 레전드의 말에 귀를 기울였고, 선수단 전체가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최형우는 "훈련할 때 후배들에게 틈날 때마다 얘기하고 있는 게 '우승할 거라는 생각으로 연습하자'다"라며 "선수들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고 들어가는 것과 그냥 시작하는 것은 다르다. 그래서 이 얘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 주장 구자욱도 "최형우 선배가 오시면서 (우승을 위한) 퍼즐이 맞춰졌다는 생각을 한다. 대선배님의 한 마디가 후배들의 마음가짐을 바꿔주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선수들이 이제 정말 가을야구가 목표가 아닌 (한국시리즈) 정상을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우리 팀이 최근 2년 연속 가을야구를 하기는 했지만, 아쉽게 마지막에 졌다"며 "올해는 최형우 형도 왔고, (우승) 적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뿐 아니라 어린 친구들도 준비를 잘했다. 올해는 기대해 볼 만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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