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 컨디션을 점검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팀 합류 후 첫 라이브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매닝은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야구장에서 진행된 삼성 오전 훈련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강민호, 구자욱 등 삼성 간판타자들을 타석에 세워두고 20개의 공을 던졌다.
삼성 선수들은 매닝이 마운드에서 투구를 이어갈 때마다 "나이스 피칭"을 외치면서 기운을 북돋아줬다. 패스트볼을 비롯해 컷 패스트볼, 낙차 큰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매닝은 라이브 피칭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일단 첫 번째로 던지면서 내가 건강하다라는 것과 컨디션이 괜찮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며 "아직 보완해야할 부분도 있었고, 아쉬운 점도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998년생인 매닝은 미국 출신 우완으로 신장 198cm, 체중 88kg의 건장한 체격 조건을 자랑한다. 2026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보장 연봉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계약을 맺고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14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의 아카마 구장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 컨디션을 점검했다. 사진 김지수 기자
매닝은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입단했을 정도로 특급 유망주였다.
마이너리그에서 담금질을 거쳐 2021시즌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고, 18경기 85⅓이닝 4승7패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 2022시즌 12경기 63이닝 2승3패 평균자책점 3.43. 2023시즌 15경기 78이닝 5승4패 평균자책점 3.58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다만 매닝은 2024시즌 5경기 27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4.88로 주춤했고, 2025시즌은 마이너리그에서만 시간을 보냈다. 커리어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던 시점에 삼성의 러브콜을 받아 한국 야구에 도전하게 됐다.
매닝은 평균 구속 152km/h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 뛰어난 구위를 갖춰 KBO리그는 물론 일본프로야구(NPB) 구단들의 스카우팅 레이더에 들어갔던 투수다.
매닝은 일단 지난 1월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괌에서 진행된 삼성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는 '합격점'을 받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매닝이 구위와 기술을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한국 야구에 적응만 빨리 한다면 우리 팀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매닝은 삼성과 계약 전 KBO리그를 경험한 선수들에게 의견을 들은 뒤 결정을 내렸다. 2024시즌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디트릭 엔스,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조던 발라조빅이 '한국행'을 적극 추천했다. 두 사람 모두 한국 야구를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을 건넸다는 후문이다.
매닝은 "지난해 디트로이트 마이너리그에서 엔스, 발라조빅에게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KBO리그에서 뛰는 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야구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말도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삼성에 합류해서 긴 시간을 함께한 건 아니지만 선수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소통하고 있다"며 "특히 포수 강민호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 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