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3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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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트레이드 없다? '100억 우승 청부사' 룸메이트, 개막전 중견수 도전장→"100% 쏟아낼 것" [멜버른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13 00:10 / 기사수정 2026.02.13 00:10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고질적인 중견수 약점, 트레이드 없이 해결 가능할까. 이 신인이 터진다면 머리를 싸맬 필요가 없다. 

한화 이글스 신인 외야수 오재원이 프로 첫 스프링캠프에서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개막전 중견수 자리를 향한 경쟁 구도 속에서도 "100%를 다 쏟아내 이겨보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최근 호주 멜버른 캠프에서 만난 오재원은 신인으로서 위축된 모습 대신 또렷한 눈빛을 먼저 보였다. 그는 "첫 캠프에서 자신감을 많이 얻고 있다"며 "형들이 격려도 해주고, 어떤 점이 좋고 부족한지도 말해줘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실력이 크게 차이 난다고 느끼진 않지만, 디테일에서 배우는 게 많다"고 덧붙였다.

프로 훈련 강도 역시 큰 부담은 없다. 오재원은 "고등학교 때부터 훈련량이 많았다. 훈련량에서 밀린다는 느낌은 없다"고 했다. 체력과 기본기 면에선 준비가 돼 있다는 자신감이다.

수비는 그의 가장 큰 무기다. 캠프 내에서도 중견수 경쟁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오재원은 "형들도 정말 잘하지만, 막상 해보면 수비가 밀린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결국 경쟁을 해봐야 알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외야 수비 디테일은 캠프에서 가장 많이 배우는 부분이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엔 외야 수비 스텝을 전문적으로 배우기 어려웠다"며 "추승우 코치, 고동진 코치님께서 스텝과 기본기를 많이 잡아주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아직 외야 전향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의 세심한 관심도 힘이 된다. 김 감독은 오재원을 두고 "고졸 신인 티가 나지 않고 묵직해 보인다. 계속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있는데 팀 청백전부터 시작해 실전 경기에서 뛰는 걸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오재원은 "연습 중 악송구를 했을 때 감독님이 팔이 아픈 건 아닌지 먼저 물어봐 주셨다"며 "대화를 자주 하진 않지만 잘 챙겨주시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프로에서 느낀 차이도 분명했다. 그는 "수비수들이 모두 빠르고 어깨가 좋다. 아마추어 때처럼 공격적인 주루를 무조건 밀어붙이긴 어렵다. 포기해야 할 상황을 판단하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며 "작전 수행에서도 디테일한 부분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고갤 끄덕였다.

타격은 가장 큰 과제다. 오재원은 팀 선배 황영묵, 문현빈과 같은 조에서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는 "두 형이 배팅을 정말 정교하게 잘 친다. 방망이 칠 때마다 배우는 게 많다"며 "보고 배울 사람이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첫 캠프 룸메이트는 '100억 우승 청부사' 강백호다. 오재원은 "(강)백호 형이 먼저 같이 쓰자고 말씀하셨다"며 "아직 쉽게 다가가진 못하지만, 필요한 게 있으면 물어보고 야구 이야기도 나누며 잘 지내고 있다"고 쑥스럽게 웃었다.

한화 주전 중견수 자리는 이원석, 권광민 등과 함께 치열한 무한 경쟁 구도다. 오재원은 "경쟁구도가 만들어지면 전력으로 맞붙는 게 맞다"며 "캠프에서 형들에게 배울 건 배우고, 경쟁할 땐 100%를 다 쏟아내 한 자리를 꼭 잡고 싶다"고 목소릴 높였다.

개막전 중견수 선발 도전에 대한 질문에도 망설임이 없었다. 그는 "그건 당연한 목표"라며 "설사 중견수 선발이 아니더라도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프로 첫 번째 캠프부터 오재원은 배우고, 경쟁하고, 도전하는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다. 개막전 중견수 자리를 향한 신인의 도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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