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부상으로 낙마한 한화 이글스 최재훈을 대신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포수 김형준이 부상으로 낙마한 최재훈(한화 이글스)을 대신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KBO는 1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력강화위원회는 부상으로 WBC 출전이 어려워진 한화 최재훈을 대체할 선수로 NC 김형준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류지현 2026 WBC 국가대표팀 감독,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2026 WBC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30명을 확정했다. 포수 포지션의 경우 지난해 LG 트윈스의 통합우승을 이끈 박동원,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견인했던 최재훈이 선발됐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부상으로 낙마한 한화 이글스 최재훈을 대신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최재훈은 2025시즌 121경기 타율 0.286(269타수 77안타) 1홈런 36타점 OPS 0.767로 뛰어난 타격 생산성을 보여줬다. 특히 뛰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은 출루율(0.414)과 안정적인 수비, 리드를 겸비해 30대 중반의 나이에 첫 성인 국가대표팀에 승선하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최재훈은 지난 8일 한화의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오전 수비 훈련 중 홈 송구를 받다 오른손 타박상으로 현지 병원 검진을 받았다. 엑스레이 검진 결과 오른쪽 4번(약지) 손가락 골절 소견이 나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WBC 출전은 불가능했다.
KBO는 발빠르게 움직여 대체 선수 선발을 완료했다. 최근 몇 년 동안 공수에서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준 김형준이 대한민국 현역 최고의 선수들과 WBC 무대를 밟는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부상으로 낙마한 한화 이글스 최재훈을 대신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1999년생인 김형준은 2018년 세광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강견과 수비 기본기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형준은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3시즌 후반기부터 팀 주축 포수로 자리 잡았다. 2024시즌 17홈런 50타점, 2025시즌 18홈런 55타점으로 빼어난 장타력까지 보여줬다.
김형준은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2023년 개최)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을 펼치면서 대한민국의 4회 연속 대회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WBC 대표팀은 박동원이 주전으로 포수 마스크를 쓸 것이 유력하다. 김형준은 백업 포수 역할을 기본적으로 수행하면서 일발장타력을 살린 대타 기용 등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NC 다이노스 김형준이 부상으로 낙마한 한화 이글스 최재훈을 대신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에 선발됐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WBC 대표팀은 오는 14~1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소집, 16일부터 실전 연습경기 위주의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앞서 지난 1월 사이판에서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지휘 아래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한국은 2026 WBC에서 본선 1라운드, C조에 편성됐다. 오는 3월 5일 체코,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결전을 치른다. 5개국 중 2위까지 주어지는 2라운드(8강) 진출 티켓을 노린다.
한국 야구는 2006년 WBC 초대 대회 4강, 2009년 제2회 대회 준우승의 신화를 썼다.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미국과 베네수엘라를 꺾었고, 일본을 상대로도 2개 대회 연속 2승 이상을 거두면서 '야구 강국'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2013, 2017, 2023년 대회에서 연거푸 1라운드 탈락으로 고개를 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