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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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이션이 명단 제외? '김민재 미스터리' 터졌다…뮌헨 입단 후 첫 '전술적 제외' 충격→주전 경쟁 '적신호' 켜졌나

기사입력 2026.02.09 17:12 / 기사수정 2026.02.09 17:1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입지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포착됐다. 부상 등 특별한 사유 없이 경기 명단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구단 측은 단순한 로테이션 차원이라고 설명했으나 독일 현지 매체들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신호라고 분석했다. 김민재 정도의 기량과 연봉을 받는 선수라면 로테이션 대상이라고 하더라도 벤치 명단에는 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TSG호펜하임과의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루이스 디아스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뮌헨은 17승3무1패(승점 54점)를 기록,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48)와의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이날 승리보다 더 큰 화제는 김민재의 '명단 제외'였다.

이날 뮌헨은 요나탄 타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웠다. 김민재의 이름은 선발은커녕 교체 명단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김민재가 부상이 아닌 이유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뮌헨 입단 후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가 빠진 뮌헨은 막강 화력을 뽐냈다. 전반전에만 두 번의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상대 수비수의 퇴장을 유도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제골의 기점은 루이스 디아스였다. 디아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호펜하임 센터백 케빈 악포구마가 퇴장을 당했다.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잡았다.

호펜하임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전반 36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추며 저항했다. 하지만 뮌헨의 화력은 매서웠다. 전반 45분 디아스가 또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케인이 이를 다시 한번 성공시키며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속공 상황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깔끔한 마무리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전반을 3-1로 마쳤다.



후반전은 디아스의 독무대였다. 후반 17분 올리세의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슈팅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디아스는,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다시 한번 올리세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해트트릭을 완성, 5-1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가 제외된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뱅상 콤파니 감독과 막스 에베를 단장은 입을 모아 '선수 보호'와 '로테이션'을 강조했다.

콤파니 감독은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로테이션은 필연적이다. 김민재가 무엇을 잘못해서 제외된 게 아니다. 우리 팀엔 건전한 경쟁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월에 20일 동안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었기에 선수들에게 '모든 선수가 경기에 출전해 팀의 일원임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었다"라며 "김민재는 직전 경기에 선발로 뛰었다. 이번 달에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에베를 단장 역시 "선수단 전원이 뛸 수 있는 컨디션이었기에 김민재가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면서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수 한 명이 명단에서 빠지는 희생을 해야 했다. 벤치에 앉은 이토 히로키도 센터백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라며 "이번 결정이 다음 경기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언론의 해석은 달랐다. 단순 휴식이 아닌 주전 경쟁에서의 패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김민재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라며 "현재 우파메카노와 타에게 밀려 순위가 처졌고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 "중요한 선수는 경기 당일 명단에 포함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호펜하임전이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제외된 것은 모든 것을 말해준다"며 김민재의 불안한 입지를 지적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폭스 역시 벤치에 앉은 일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언급하며 "이것이 주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뮌헨의 내부 경쟁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김민재의 진짜 입지는 오는 수요일 DFB 포칼 8강전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바바리안풋볼은 "콤파니 감독의 다음 희생양이 누가 될지는 라이프치히와의 포칼 8강전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경기 선발 명단이야말로 콤파니 감독의 진짜 의중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김민재가 이토 히로키의 가세와 기존 주전들의 활약 속에 찾아온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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