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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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격수, 이런 명문팀 간다고? 오현규 튀르키예 입성→3대 명문 구단 FW 오피셜 초읽기…"이스탄불 도착, 메디컬 테스트 진행"

기사입력 2026.02.04 02:10 / 기사수정 2026.02.04 02: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 무산의 아픔을 겪었던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KRC헹크)가 마침내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행선지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의 명문 베식타스로 튀르키예행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튀르키예와 벨기에 현지 복수 매체에 따르면 오현규의 베식타스 이적은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오현규는 3일(한국시간) 이스탄불행 항공편 예약을 마쳤으며, 현지시간으로 3일 오후 도착해 입단 절차의 마지막 관문인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이번 이적은 베식타스의 적극적인 구애 덕분에 성사됐다. 당초 베식타스는 헹크 측에 1200만 유로(약 205억원)를 제시했으나 거절당했다.

하지만 주포 타미 에이브러햄의 이적으로 공격수 보강이 시급했던 베식타스는 포기하지 않고 옵션을 포함해 총액 1500만 유로(약 256억원)까지 제안을 상향했고, 결국 헹크의 수락을 받아냈다.



튀르키예 현지 매체 오르타치즈기는 "오랫동안 공들인 오현규 영입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베식타스는 헹크와 합의했고, 선수 본인도 베식타스 유니폼을 입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했다"며 이적 확정을 기정사실화했다.


오현규에게 이번 이적은 분위기 반전을 위한 필사적인 선택이었다.

K리그 수원삼성 유스 출신인 오현규는 2023년 셀틱을 거쳐 헹크에 입성한 뒤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겪은 시련이 발목을 잡았다.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 합의 직전까지 갔으나,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고교 시절 십자인대 부상 이력이 문제 되며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이후 오현규는 심리적 타격과 함께 소속팀 내 입지마저 흔들렸다. 헹크의 니키 하옌 감독은 아론 비부를 1순위 스트라이커로 낙점했고, 팀 전술이 타깃형 스트라이커 중심으로 회귀하면서 오현규는 벤치 자원으로 밀려났다.

벨기에 매체 보트발크란트는 "오현규가 계속 교체 자원으로 남을 경우 시장 가치가 급락할 것을 헹크도 알고 있다"며 "지금 조건에 매각하는 것이 구단과 선수 모두에게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헹크가 오현규 방출을 결정한 이유를 분석했다.



베식타스 입장에서도 오현규는 절실한 카드였다. 리그 16회 우승을 자랑하는 베식타스는 올 시즌 리그 5위로 쳐져 있어 반등이 시급했다. 설상가상으로 주전 공격수 타미 에이브러햄이 팀을 떠나면서 최전방에 큰 공백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오현규의 피지컬과 득점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스포츠 일간지 포토막은 "베식타스는 에이브러햄 이탈 후 공중볼과 피지컬 경쟁이 되는 선수를 찾았다"며 "186cm의 신체 조건을 갖춘 오현규는 튀르키예 리그 특유의 거친 몸싸움에 빠르게 적응할 적임자"라고 호평했다.

T24 역시 "오현규는 스타 플레이어는 아니지만, 즉각적인 전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지"라고 평가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 남은 절차는 메디컬 테스트뿐이다. 다만 이번 메디컬테스트는 입단을 앞두고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한 차례 메디컬 탈락의 아픔이 있는 데다, 베식타스 역시 이를 인지하고 정밀 검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오르타치즈기는 "베식타스 의료진은 오현규의 과거 부상 이력까지 포함해 정밀 검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모든 조건에 합의했더라도 메디컬 결과에 따라 최종 발표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큰 이변이 없다면 이적은 성사될 전망이다.

비인스포츠 등 현지 유력 매체들은 오현규와 함께 괴즈테페 미드필더 주니어 올라이탄이 같은 날 이스탄불에 도착해 입단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구체적으로 보도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트랜스퍼마르크트 튀르키예판 역시 "오현규의 베식타스 이적을 위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현재 항공편 준비가 진행 중이다"라며 "베식타스는 공격력 강화를 위해 헹크 소속의 한국인 공격수 오현규 영입 협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랜 논의 끝에 베식타스 구단 측은 이적 성사를 위해 제시한 금액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오현규가 튀르키예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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