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1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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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UFO슛' 카를로스, 휴가 중 긴급 병원 이송→심장 수술 받았다…"48시간 내 추가 검사 예정"

기사입력 2026.01.01 02:14 / 기사수정 2026.01.01 02:1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UFO 슛'으로 유명한 브라질 축구 레전드 호베르투 카를로스가 브라질에서 긴급 심장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31일(한국시간) "카를로스가 긴급 심장 수술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52세의 카를로스는 12월 초 미국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한 뒤 고국 브라질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중 병원으로 이송됐다.

카를로스는 축구 역사상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수비수 중 한 명이다. 1995년 인터 밀란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한 시즌을 보냈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회, 라리가 4회 우승을 차지했으며, 레알 마드리드 소속 시절이었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에도 기여했다.

A매치 127경기를 소화한 카를로스는 2016년 초 인도 델리 다이너모스에서의 짧은 생활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카를로스는 'UFO 슛'으로도 유명하다. 1997년 프랑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장거리 프리킥을 왼발 아웃프런트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엄청난 궤적으로 골문에 꽂혔다. 당시 프랑스 골키퍼였던 파비앙 바르테즈가 마치 UFO 같았다고 평가해 화제가 됐다.


스페인 매체 AS에 따르면 카를로스는 처음에는 다리에 생긴 작은 혈전 때문에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이후 실시한 전신 MRI 검사에서 심장에 문제가 발견됐다.

관을 삽입하는 긴급 수술이 필요했고, 당초 40분가량 소요될 예정이던 수술은 예상치 못한 문제로 인해 약 3시간이나 걸렸다.


카를로스는 수술 이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예방 차원에서 48시간 동안 병원에 머물 예정이다.

스페인 카데나세르는 "MRI 검사 결과 로베르토 카를로스의 심장 박동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심장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발견됐다. 추가적인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즉시 수술을 결정했고, 수술은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현재 카를로스는 회복 중이며, 경과 확인을 위해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카를로스는 은퇴 후에도 자선 경기인 사커 에이드 등에 꾸준히 출전했으며, 2022년에는 영국 슈롭셔 지역의 한 선데이리그 팀에서 깜짝 출전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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