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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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 복귀' 박시후, 강렬한 변신…정진운과 팽팽한 긴장감 무슨 일 (신의악단)

기사입력 2025.12.23 08:51

영화 '신의악단' 배우 박시후.
영화 '신의악단' 배우 박시후.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10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배우 박시후를 비롯해 정진운, 태항호 등 연기 장인 배우들의 '신의악단'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 '신의악단'(감독 김형협)은 북한 보위부 소속 장교가 외화벌이를 위해 가짜 찬양단을 조직한다는 기상천외한 설정에서 출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12명이 '가짜'에서 '진짜'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공개된 12종의 캐릭터 포스터는 북한 보위부의 살벌한 감시 속에서 가짜 찬양단을 꾸려야 하는 긴박한 상황과 각 캐릭터의 개성 넘치는 대사들이 어우러져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10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박시후는 가짜 찬양단을 조직하는 보위부 장교 '박교순' 역을 맡았다. "예수 믿으라는 거이 당의 명령이다"라는 아이러니한 카피와 함께 냉철하지만 점차 변화해가는 입체적인 눈빛을 선보인다.



이에 맞서는 정진운은 악단을 감시하는 보위부 대위 '김태성'으로 분했다. "예수쟁이들과 티끌만한 연관성이 있다면 각오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라며 서늘한 경고를 날리는 그의 모습은 악단 내에 흐르는 팽팽한 긴장감을 예고한다.

살벌한 감시 속에서도 감동을 만들어낼 악단원들의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평양 예술 대학 출신의 악단장 '김성철' 역의 태항호는 "이왕 하는 거, 무대 한번 뒤집어 봅시다!"라며 비장하면서도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어, 그가 이끌어갈 '가짜 부흥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악단의 드러머 '왕길조' 역의 장지건은 "남조선 가믄 잘 먹고 잘 산다던데"라며 생존 본능을 드러내는 현실적인 캐릭터로 웃음을 유발하고, 뺀질이 천재 기타리스트 '리만수' 역의 한정완은 찬양 연습 중 트로트를 연주하는 엉뚱한 매력으로 "기거이.. 트롯.. 영웅이라고.."라는 대사와 함께 활력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명품 조연 서동원, 문경민, 고혜진을 비롯해 깊이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줄 '연기 장인' 최선자까지 합류, 총 12명의 배우들이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완성했다. 이들은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신의악단'에 탑승했지만, 음악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고도 뭉클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캐릭터 포스터는 북한 보위부 장교와 감시자, 그리고 급조된 악단원 등 12명의 캐릭터가 가진 '반전 매력'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며 "서로를 속고 속이며 시작된 이들의 관계가 어떤 기적 같은 하모니를 만들어낼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12인 12색의 매력이 담긴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한 '신의악단'은 31일 개봉한다.

사진= CJ CGV㈜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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