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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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SD 적합성 불확실…유틸 역할 유력"…MLB닷컴의 전망, 주전은 아니다

기사입력 2025.12.21 08:41 / 기사수정 2025.12.21 08:4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송성문의 향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 입지를 확고한 주전보다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내다봤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송성문은 샌디에이고 내에서 적합성은 불확실하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이 오프시즌 행보가 끝날 때까지 완전히 확실해지지 않을 수도 있다"며 "송성문의 가장 유력한 역할은 벤치에서 나오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주전 1루수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앞서 지난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송성문이 샌디에이고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공식 발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송성문의 계약 조건은 3년 총액 1300만 달러(약 192억원)로 당초 국내 전망보다 좋은 대우를 받게 됐다. 다만 샌디에이고 내야진 구성상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먼저 송성문의 주 포지션인 3루수에는 매니 마차도가 있다. 마차도는 2023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3억 5000만 달러(약 5183억원)의 장기계약을 맺은 상태다. 2025시즌 성적도 타율 0.275, 169안타, 27홈런, 95타점, 14도루, OPS 0.795로 빼어났다.

2루수 역시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자리를 지키고 있다. 크로넨워스는 2025시즌 타율 0.246, 103안타, 11홈런, 59타점, OPS 0.744로 준수한 타격과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빅리그에 이제 막 입성한 송성문이 당장 마차도, 크로넨워스를 제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크로넨워스가 1루수로 이동한다면 송성문이 2루수로 조금 더 기회를 얻을 가능성은 있다.


1992년생인 마차도가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만큼 체력 안배 차원에서 지명타자로 나서는 게임에 송성문이 선발 3루수로 나서는 그림도 가능하다. 



MLB닷컴은 "송성문은 KBO리그 시절 1루수로는 최소한으로 뛰었다. 3루와 2루에서 훨씬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샌디에이고 내야진은 어느 정도 (운영) 유연성이 있다. 크로넨워스가 2루수에서 1루수로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송성문의 존재는 샌디에이고가 매니 마차도와 잰더 보가츠 중 한 명을 지명타자로 기용하거나 휴식을 줄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한다"며 "이론적으로 마차도가 쉬면 송성문이 3루수를 맡을 수 있다. 다재다능한 크로넨워스가 보가츠를 대신해 유격수로 뛰고, 송성문이 2루수로 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크로넨워스가 트레이드될 경우 송성문이 주전 2루수로 대체될 가능성도 있다. 샌디에이고는 여전히 1루수를 찾고 있고, 일반적으로 1루수를 찾는 건 더 쉽다"고 덧붙였다.

1996년생인 송성문은 2024시즌 142경기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OPS 0.927로 활약, 키움 주전 3루수에서 국가대표 내야수로 우뚝 섰다. 2025시즌에도 144경기 타율 0.315(574타수 181안타) 26홈런 90타점 OPS 0.917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준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현재로서는 샌디에이고 입단이 확실시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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