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윤준석 기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소회를 전했다.
이정효 감독은 수원FC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코리아컵 결승 준비 단계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경기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30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K리그1 2025시즌 최종 38라운드 수원FC와 맞붙는다.
승점 51점으로 7위에 올라 있는 광주는 이미 잔류를 확정한 상태지만, 오는 12월 6일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코리아컵 결승을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정효 감독은 코리아컵 결승을 일주일 남겨둔 상황에서 부담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그는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 결승이 다가와도 준비 방식은 똑같다. 훈련과 대응 전략 모두 평소와 다르지 않다. 선수들이 충분히 잘할 수 있도록 루틴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광주는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 감독은 노희동, 권성윤 등 오랜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동기부여는 선수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노희동과 권성윤 모두 오랜만에 나서지만 다른 경기와 마찬가지로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정규리그를 마무리하며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 감독은 뜻밖의 진심 어린 메시지를 꺼냈다.
그는 "아내에게 꼭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내 건강관리, 코디, 피부까지 모두 신경 써준다. 모난 성격까지 맞춰주는 아내에게 한 번도 고맙다는 말을 못 했다. 꼭 기사에 실어달라"며 재치와 진심이 섞인 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다사다난한 시즌이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이겨낸 우리 선수들이 아주 자랑스럽다"면서 "또한 궂은 날씨에도 원정·홈 가리지 않고 응원 와주신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광주는 올 시즌 마지막 리그 경기에서 목표한 15승 달성과 함께 결승을 향한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