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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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눈 찔리고도 이겼는데?' 헤비급 월도 아코스타, 안대 쓰고 아스피날 저격!…1라운드 KO 직후 공개 콜아웃 "눈 문제 핑계라면 나랑 싸워라"

기사입력 2025.11.25 18:12 / 기사수정 2025.11.25 18:1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헤비급 컨텐더 월도 코르테스-아코스타가 최근 카타르 대회에서 화려한 1라운드 KO 승리를 거둔 직후, 현 챔피언 톰 아스피날을 공개적으로 저격하며 다음 상대를 공식화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아코스타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265'에서 샤밀 가지예프를 상대로 불과 1라운드 만에 KO 승리를 따내며 다시 한 번 자신의 강력한 타격력을 입증했다.


이번 경기는 원래 가지예프가 세르게이 스피박과 맞붙기로 되어 있었으나, 경기 이틀 전 스피박이 건강 문제로 불참하면서 아코스타가 급히 대체 선수로 출전했다.

이로 인해 3주 전 이미 경기를 치뤘던 아코스타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카타르까지 18시간 비행 후 바로 체중을 조절하고 경기에 임해야 했지만, 완벽한 승리를 따내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것이다.



경기 직후 아코스타는 인터뷰에서 안대를 쓴 채 "톰 아스피날, 나는 너를 원한다. 오늘 내 모습을 봤나? 내가 한 걸 기억해라. 너의 머리를 부숴버리고 싶다"라고 강하게 콜아웃하며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아코스타 팀의 한 멤버가 전 미들급 챔피언 출신 진행자 마이클 비스핑에게 장난스럽게 안대를 씌우는 퍼포먼스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앞서 아스피날이 지난 달 시릴 간과의 경기에서 눈을 찔린 상황을 비꼰 장면으로 해석된다.


당시 아스피날은 눈을 찔린 후 경기가 1라운드 만에 무효 처리됐고, UFC측은 재대결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코스타는 "만약 아스피날이 눈 문제 때문에 간과 싸우기 꺼린다면, 나는 여기 있다. 재대결이 불편하다면 나와 싸우자. 12월 13일, 내가 걸어 갈 길과 역사를 위해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도전을 공식적으로 제안했다.





아코스타의 이번 콜아웃이 화제가 된 또 다른 이유는 그가 3주 전 있었던 안테 델리야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에 눈을 찔린 뒤에도 다시 경기를 재개했고 1라운드 KO로 승리를 따냈기 때문이다.

현 챔피언 아스피날이 눈을 찔리고 경기를 중단한 것과 다른 아코스타의 사례에 UFC 팬들은 당시 두 상황을 비교하기도 했었다.

한편, 미국 '엠파이어 스포츠 미디어'는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가장 선호하는 파이터는 바로 항상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 그리고 UFC를 위해 기회를 잡는 선수다. 아코스타는 바로 그런 유형"이라고 분석하면서 해당 매치업이 성사될 수 있음을 주장했다.

아코스타가 챔피언을 공식적으로 콜아웃을 선언하면서 UFC 헤비급 타이틀 전선은 새로운 긴장감을 맞이하게 됐다.


사진=UFC / MMAJunkie / 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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