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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미니'가 멈추지 않아!…박해민, 진짜 욕심쟁이네→계약 기간 내 한 번 더 '도루왕' 정조준

기사입력 2025.11.24 06:00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람보르미니(람보르기니+박해민)의 질주가 멈출 생각을 않는다.

LG 트윈스의 2025시즌 '우승 주장' 박해민은 지난 21일 원소속팀 LG와 4년 총액 65억원(계약금 35억원, 연봉 25억원, 인센티브 5억원) 규모 재계약을 체결했다.

박해민은 LG로 이적한 지난 2022시즌부터 4년 동안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전하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2023시즌 LG가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차지할 당시 베테랑으로 선수단을 이끌었고, 이번 시즌엔 주장으로 통합우승을 선도하며 눈부신 리더십을 발휘했다. 

리그 최고의 중견수 수비 기량을 유지해 2023, 2025시즌 KBO리그 중견수 부문 수비상을 받기도 했다.



박해민은 올해 또 다른 의미 있는 기록을 하나 세웠다. 바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정규시즌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한 것. 그는 올해 총 49도루를 기록하며 NC 다이노스 김주원(44도루)을 제치고 리그 도루 부문 1위에 올랐다.

박해민은 과거 삼성 라이온즈 시절 4년 연속(2015~2018년) 리그 도루왕을 차지하며 빠른 발로 리그를 호령했다. 그러나 나이가 30대에 접어들면서 자연스럽게 도루 개수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6년간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에 머물렀지만, 단 한 번도 도루 부문 최고의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도루 개수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오히려 도루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애썼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도루 개수가 올라갔다. 리그 도루 부문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하자, 그때서야 박해민은 "후반기에도 체력 비축 잘하고, 출루도 많이 해서 도루왕이라는 타이틀도 한번 가져와 보고 싶다"는 야망을 드러냈다.


그렇게 박해민은 자신의 프로 데뷔 통산 5번째 도루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과거 해태 타이거즈와 태평양 돌핀스에서 뛰었던 김일권과 KBO리그 역대 최다 도루왕 타이틀 타이 기록을 이뤘다.

LG 트윈스 박해민이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러브기빙 페스티벌 with(위드) 챔피언십'에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행사 일정을 마친 박해민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잠실, 김유민 기자
LG 트윈스 박해민이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러브기빙 페스티벌 with(위드) 챔피언십'에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행사 일정을 마친 박해민이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잠실, 김유민 기자


박해민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러브기빙 페스티벌 with(위드) 챔피언십'에 깜짝 등장해 팬들과 인사를 나눴다. 행사 이후 취재진을 만난 그는 이번 FA 계약 기간 6번째 도루왕 타이틀을 향한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박해민은 도루 타이틀에 관한 질문에 "(도루왕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인터뷰할 때마다 개인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팀 생각해서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도 할 수 있다면 한 번 정도 더 해서 김일권 선배님과의 타이 기록을 한번 뛰어넘어보고 싶은 목표가 있다"고 답하며 "계약 기간에 한 번은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재계약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도 잠시. 박해민은 오는 12월 둘째 주부터 다시 몸 만들기에 돌입한다. 다가오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명단에 포함돼 사이판 캠프에 합류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는 "했던 루틴들을 꾸준히 해 나가야 할 것 같다.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감각을 유지해야 하고, 그럼 올해처럼 접근성이 달라지는 부분이 분명 좋아질 것"이라며 "저도 뜬공 비율이 낮아지고 라인드라이브 비율이 높아졌다는 걸 기사로 접했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음 시즌 준비 계획을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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