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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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일본이 벌벌 떤다…'K-고릴라' 안현민, 2경기 연속 홈런포 '쾅쾅'

기사입력 2025.11.16 22:37 / 기사수정 2025.11.16 22:37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KT 위즈 안현민이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리며 추격의 불을 지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평가전 2차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정우주가 3이닝(53구) 무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인 가운데, 한국은 3회말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와 더블스틸 작전으로 3점을 먼저 앞서나갔다.

일본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4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오원석이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볼넷 2개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사사키의 적시타와 이시가미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와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했고, 바뀐 투수 조병현도 이소바타와의 승부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승부는 3-3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4회말 선두타자 문현빈의 우전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박해민의 볼넷 출루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신민재의 좌전 적시타가 나와 한국이 4-3으로 다시 도망갔다.



그러나 1차전 패배의 원인이었던 제구 난조가 다시 말썽을 부렸다. 5회초 바뀐 투수 조병현이 모리시타와 마키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공을 이어받은 김영우가 니시카와를 상대로 굴절된 내야안타를 허용해 만루가 됐고, 2사 후 밀어내기 볼넷과 2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허용해 일본이 6-4로 역전했다.

한국은 7회말이 돼서야 다시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문보경, 문현빈, 김주원이 연속 사사구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대타 박동원이 외야플라이로 주자 한 명을 홈에 불러들였다. 반면 일본은 8회초 바뀐 투수 배찬승이 흔들리는 틈을 타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하며 7-5로 한 발 더 도망갔다.


그렇게 패색이 짙어지던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타석에 들어선 안현민은 2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다카하시 히로토의 4구 패스트볼을 받아 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타구 속도 161.1km/h, 비거리는 119.9m였다.

안현민은 지난 15일 일본과의 1차전에서도 4회초 타구 속도 177.8km/h, 비거리 129m짜리 초대형 투런홈런으로 대표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군 데뷔 2년 차였던 올 시즌 안현민은 112경기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OPS 1.018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만개했다.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한 그는 일본 대표팀에게도 경계대상 1호로 꼽혔다. 일본 매체 '도쿄 스포츠'는 "지난 7일 체코전 현장에 있었던 카네코 마코토 수석코치와 타테야마 요시키 투수코치도 안현민에게 '주의' 표시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도 지난 15일 평가전을 앞두고 "가장 주목하는 선수는 노시환 선수다. 지난해 정규시즌 때 안 좋았는데 올해 다시 결과가 좋아서 대표팀에 합류한 것으로 안다. 또 지난주 체코전에서 안현민 선수라는 새로운 전력을 봤는데 신선한 느낌이다. 내일 경기 때 가까이서 주목해서 볼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안현민은 보란 듯이 2경기 연속 홈런포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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