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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 번 붙어보자" 한일전 앞두고 필승 다짐한 대표팀…"분위기 너무 좋아" [김포공항 현장]

기사입력 2025.11.12 20:01 / 기사수정 2025.11.12 20:01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류지현 감독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류지현 감독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포공항, 유준상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16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비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NAVER K-BASEBALL SERIES)' 일본과의 2연전을 소화한다.

지난 1일 소집된 대표팀은 2일부터 7일까지 고양 국가대표 훈련장 및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8~9일에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와의 2연전을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1차전에서 체코를 3-0으로 제압했고, 2차전에서는 11-1 대승을 거뒀다.

12일 김포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계속 말씀드렸지만, 체코전의 경우 연습할 시간이 5일 정도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소집되기 전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며 "5일 동안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고,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확인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사령탑이 가장 우려했던 건 부상이었다. 류 감독은 "자칫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오버 페이스로 하다 보면 부상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좀 걱정이었다"며 "다행히 부상 없이 준비를 마쳤고, 일본전까지는 시간이 좀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코전보다 훨씬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원태인과 문동주가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원태인과 문동주가 셀카를 촬영하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안현민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안현민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대표팀은 일본과의 평가전에서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특히 현재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 가운데 절반 이상의 선수들이 처음으로 도쿄돔을 경험하게 된다.

류지현 감독은 "우린 3월(대회)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좀 더 길게 보고 있다"며 "도쿄돔을 경험한 선수가 10명이다. 현재 엔트리에 있는 선수 중 20명이 넘는 선수들은 도쿄돔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도쿄돔을 경험하고, 일본 관중 앞에서 경기하면서 스스로 느끼는 게 있다면 내년에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하성(FA), 김혜성,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이번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는다. 한국도, 일본도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그래도 한일전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류지현 감독은 "한일전이라서 신경이 쓰인다기보다는 한일전은 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결과에 따라 선수들이 좀 더 자신감을 얻는다면 내년에도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일본 대표팀에서) 좋은 선발이 3~4명 있고, 불펜에 일본프로야구(NPB) 최고의 선수들이 있다. 각 팀의 주력 타자들은 대표팀에 들어온 상황"이라며 "일본도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할 텐데, (일본이) 약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문현빈이 팬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문현빈이 팬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동희와 곽빈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한동희와 곽빈이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선수들도, 사령탑도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 류 감독은 "어제(11일) 훈련을 앞두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컨디션으로 봤을 때 일본 선수들과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한 번 붙어보자고 했더니 선수들이 매우 좋아했고, 의욕적이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KBO리그(주자 있을 때 25초, 주자 없을 때 20초)보다 빠른 피치클락 규정(주자 있을 때 18초, 주자 없을 때 15초) 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류지현 감독은 "일본 선수들은 로진백을 많이 만지는 게 습관이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는데, 우리 선수들은 피치클락에 적응하고 있다고 본다. 투수들이 인지하고 있다 보니까 로진백을 많이 만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13~14일 경기장소 도쿄돔에서 훈련을 소화한 뒤 15일 일본과 평가전 1차전을 치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류지현 감독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류지현 감독이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류지현 감독이 출국 전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진행되는 일본과의 평가전을 위해 12일 오후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류지현 감독이 출국 전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사진=김포공항,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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