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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은퇴 공식발표→英 BBC 확인!…"2026년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

기사입력 2025.11.12 06:47 / 기사수정 2025.11.12 06:4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리오넬 메시와 함께 21세기 세계 축구계 양대 공격수로 군림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내년 캐나다, 미국,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 자신의 축구 인생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호날두의 나이가 내년 41살이 되기 때문에 2026년 대회가 그의 6번째 월드컵이자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란 예상은 많았지만 호날두가 입을 열어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호날두의 발언을 전했다.

BBC는 12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내년이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거취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포르투갈은 이번 주 2026 월드컵 유럽 예선 F조 상대인 아일랜드를 상대로 승리해서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려고 한다. 일단 두 팀의 전력을 놓고 보면 호날두가 속한 포르투갈이 손쉽게 3점을 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BC는 이어 내년 월드컵에서 호날두가 우승을 원한다고 했다.

호날두는 2006 독일 대회부터 지난 2022 카타르 대회까지 총 5차례 월드컵에 나섰으나 첫 대회였던 2006년 대회 4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방송은 "2002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10대 나이로 프로 데뷔한 뒤, 클럽과 대표팀에서 통산 950골 이상을 기록한 호날두는 내년 월드컵 앞두고 포르투갈을 우승으로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한 관광 포럼에 등장한 뒤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것이냐'는 질문을 받자, 나이에 따른 한계를 인정하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말을 했다"고 알렸다.


호날두는 "물론이다. 내년에 난 41살이기 때문"이라며 "난 축구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지난 25년 동안 이 세계에 몸 담으며 모든 것을 해냈다.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서 많은 기록을 세웠다. 정말 자랑스럽다. 이제는 순간을 즐기고, 현재를 살고 싶다"고 했다.



다만 최근 영국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곧 은퇴하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의미 깊게 얘기한 것이 아니락 강조했다.

호날두는 "내가 '곧'이라고 말했을 때, 사람들은 그게 6개월이나 1년 뒤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농담이었다"며 웃었다.

그리고는 "솔직히 말하면, 내가 말한 '곧'은 아마 1년이나 2년 뒤일 것"이라고 했다.

호날두가 내년 월드컵에 출전한다면 월드컵 역사에 처음으로 6회 출전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BBC는 "호날두는 40세를 넘긴 나이에 세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하는 신체적 부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 했다.



방송에 따르면 호날두는 "나이가 어느 정도 되면, 시간의 흐름을 더 빠르게 느낀다. 축구에서 난 여전히 골을 넣는 즐거움을 느낀다"며 "이제 마흔이지만 순간을 즐기고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내 몸 상태는 좋다. 대표팀에서도 여전히 골을 넣고 팀을 돕고 있다. 나는 타이틀을 원한다. 그것이 내 인생이다"고 했다.

호날두는 스포르팅 리스본 소속으로 18살이던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 곧장 맨유로 이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2009년 스페인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으며, 2018년엔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와 사인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3년을 보내고 2021년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었는데 에릭 텐하흐 당시 맨유 감독과의 갈등 등으로 인해 1년 3개월 뒤인 2022년 11월 계약 해지했다.



이듬해 1월 알 나스르와 연봉 2억 유로(약 2900억원)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계약을 체결해 축구계를 물론 전세계 스포츠계 시선을 쓸어담았다.

호날두는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상, 발롱도르도 5번이나 탄 경력을 갖고 있다.

다만 월드컵에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상황이다.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5차례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조별리그 이후 16강 토너먼트에서부터의 득점이 단 하나도 없는 수모를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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