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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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위한 '비밀 노트' 있다" SON 관리 비법 여기 있었네…LAFC 공개한 '특급 비결'

기사입력 2025.11.07 13:09 / 기사수정 2025.11.07 13:0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이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손흥민이 세계 최고의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수년간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할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고, MLS가 상대적으로 유럽 리그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 등이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손흥민이 보여주고 있는 활약은 끊임없는 노력과 관리가 동반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MLS 역사상 가장 비싼 이적료를 투자하며 손흥민을 영입한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는 팀에 새롭게 합류한 손흥민이 어떤 선수인지 세세하게 파악해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손흥민을 위한 식단을 짜는 등 손흥민이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도록 손흥민을 특별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배경에는 손흥민을 위한 맞춤 관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다.



글로벌 축구 매체 '원풋볼'은 7일(한국시간) "LAFC가 손흥민을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는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LAFC의 퍼포먼스 영양학자인 코너 스펜스의 인터뷰를 주목했다.

'원풋볼'에 따르면 스펜스는 최근 LAFC의 공식 채널인 '블랙 앤 골드 인사이더'에서 자신이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손흥민 같은 선수가 오면 내가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어떻게 지냈나'다. 나는 그에게 맞는 게 무엇인지, 경기 후에 무엇을 먹는지, 어떻게 경기를 준비하는지 등을 비밀 노트처럼 기록해 둔다. 그리고 그것을 활용한다"라고 밝혔다.


'원풋볼'은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출신 동료인 위고 요리스와 함께 수년간 높은 수준의 경기 환경에서 지내다 LAFC에 입단했다. 스펜서는 이런 환경을 방해하기보다 유럽의 영양팀과 협력해 LAFC의 지원 체계를 선수에 맞게 조정한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경기 당일 아침 식사로 팬케이크, 프렌치 토스트, 와플 등을 먹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펜서는 공격 지역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손흥민이 빠른 폭발력을 유지하고 경기 내내 스프린트를 하기 위한 영양소를 비축할 수 있도록 탄수화물 섭취를 통해 글리코겐 비축량을 최대한 늘리고 있으며, 이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스펜서는 "팬케이크와 시럽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맛있다. 주스, 밥, 바나나 브레드도 마찬가지"라며 "목표는 선수들이 다음 날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저장소를 비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펜서는 프리미어리그와 달리 장거리 원정 때마다 비행을 해야 하고, 지역마다 기후가 다른 탓에 매 경기에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MLS의 특성과 여기에서 오는 생리적 부담 등을 고려해 선수들의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고 짚었다. 

스펜서는 손흥민이 현재 LAFC에서 받는 지원을 통해 토트넘에서 보여줬던 기량을 유지하고, 나아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길 기대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길 바란다. 토트넘에서 거둔 성공이 이곳에서도 유효하다는 걸 알길 바라고 있다"라며 "모든 선수들은 끝까지 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준비 과정부터 시작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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