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집부부'에서 모친과 연락이 닿은 김민재.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각집부부'에서 김민재가 40년 만에 모친과 연락했다.
30일 방송된 tvN STORY '각집부부'에는 결혼 10년 차 김민재, 최유라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재는 "어머니하고 아버지는 큰 구두 가게를 하셨는데 그게 망해서 두 분 다 힘드셨던 것 같다. (어머니가) 아버지와 갈등의 골이 깊었다"라며 가족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고향 대구를 찾은 김민재는 "갑자기 (어머니가) 댓글로 '민재 씨 팬이다' (라고 했다)"라며 4년 전에 어머니가 SNS에 댓글을 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머니로부터 영상통화가 걸려 왔지만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너무 당황했다. 당시에는 '갑자기 이게 무슨 일이지?' 너무 놀랐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민재는 아내와 함께 어머니의 주소지를 확인하러 주민센터를 방문했다. 주소지를 받고 주민센터를 나온 김민재는 어머니에게 만남을 요청하는 문자를 보냈다.

'각집부부' 방송화면. 사진=tvN STORY
어머니의 답장을 기다리는 동안 김민재는 가족들과 동네를 둘러봤다. 새록새록 떠오르는 기억에 김민재는 "47살의 김민재가 아니고 7~8살의 김민재가 있는 것 같다. 그 기억이 올라오는 것 같다. '얘가 많이 답답했구나' 내가 나한테 미안한 마음이 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기다려도 연락이 없자, 결국 김민재는 어머니 동네만이라도 방문하기로 했다. 김민재는 어머니 집 뒤에 있는 복지센터 카페에 앉아 어머니께 드릴 편지를 작성했다. 김민재는 작성한 편지를 어머니 우편함에 넣고 돌아섰다.

'각집부부' 방송화면. 사진=tvN STORY
다음 날 김민재의 편지를 확인한 모친은 김민재에게 전화번호를 전달하며 "보고 싶다. 네 생각만 하면 마음이 먹먹하다. 편한 대로 전화해라"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연락하기까지도 너무 긴장이 되더라. 연락처를 저장하면 프로필에 사진이 뜨는데 그걸 보다 보니까 제가 어렸을 때 엄마하고 같이 찍은 사진이 있었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그 사진이 저한테는 없는데, 그걸 딱 보는 순간 '나를 기억해 주시는구나' (싶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