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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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갈량 고뇌 끝 결단! 오스틴 '1차전 DH 선발' 왜?…"김현수·구본혁 외야 수비 동급, 내야 강화 결론" [KS1 현장]

기사입력 2025.10.26 12:20 / 기사수정 2025.10.26 12:2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을 주 포지션인 1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선발 배치했다. 외야수 문성주가 선발 출전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고뇌 끝에 내린 결론이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 1위로 올라와 3주 동안 준비 기간을 보낸 LG는 1차전 선발 투수로 앤더스 톨허스트를 예고했다. 

LG는 26일 경기에서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와 맞붙는다. 미출전 선수는 투수 요니 치리노스와 임찬규다.

염 감독은 원래 허리 상태가 안 좋은 문성주를 대신해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구본혁을 선발 좌익수로 쓰고자 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구본혁은 원래 자신의 주 포지션인 3루수로 들어갔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의 일문일답. 





-오스틴이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코치진과 계속 고민한 결과 수비를 더 강화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구본혁과 김현수의 외야 수비는 동급이라고 생각해서 오스틴을 지명타자로 쓰면서 내야 강화를 결정했다. 문성주가 컨디션이 올라오면 지명타자를 해야 한다. 문성주는 오늘 대타로 나갈 수 있다.

-1차전 키 포인트는 무엇인가.
▲할 수 있다면 상대 3~5번 타자 앞에 주자들을 안 모으는 게 첫 번째 전략이다. 한화 중심 타선의 포스트시즌 타격 컨디션이 가장 좋은 흐름이다. 앞에 주자가 없어야 조금 더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고, 그래야 3~5번 타자를 잡을 수 있고다.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면 맞을 확률 높다. 

-손주영이 1차전 불펜 등판할 가능성이 있을까.
▲가능성은 있다. 상황에 따라 쓸 수 있고 안 쓸 수도 있다. 경기 상황을 많이 보면서 써야 할 듯싶다.

-상대 선발 투수 문동주 공략법을 고민했을 텐데.
▲일단 160km/h에 가까운 강속구 공략을 잘해야 한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느냐 파울 타구가 되느냐 승부다. 카운트가 몰리면 포크볼과 커브 나쁘지 않아서 확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2스트라이크 이전에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 수 있느냐가 포인트다. 파울로 2스트라이크까지 몰리면 어려우니까 그전에 승부를 내야 한다.

-톨허스트 투구수는 어느 정도로 계획했나.
▲100~105개 정도 계획했다. 오늘 경기 이기는 게 더 중요하니까 잘 던지면 더 던질 수도 있다. 다음 경기 생각보다는 당장 오늘 1승 1승에 집중해야 한다. 한 경기 한 경기 보유한 전력을 최대한 쏟아내겠다.

-필승조 구성은 어떻게 했나.
▲기존 김진성·김영우·유영찬에다 송승기와 함덕주까지 들어간다.

-타선 키 플레이어는 누구인가.
▲오스틴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타격 컨디션이 좋고, 오스틴이 안 좋을 때 전체적으로 득점 안 나오는 경향이 있었다.

-문보경의 타격감은 어느 정도로 올라왔나.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 지금 김현수가 현재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김현수·오지환·오스틴 이렇게 세 명이 가장 감이 좋은 상태로 왔다. 

-간절함의 크기는 한화가 더 클 수 있는데.
▲2023년에 정말 간절하게 했다. 프런트·현장 직원·선수단·코치진에 나까지 간절함이 있었기에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점수 10점 차이가 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간절하게 승부하자고 선수들과 대화했다.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고 있어야 행운이 따르는 거고, 조금의 방심이 문제를 일으킨다. 

-한국시리즈 6차전 승부를 예상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처럼 타격으로 우승하는 건 역사상 1~2번 나올까 말까한 우승이다. 아무래도 투수력 싸움이 훨씬 많다. 이번 시리즈는 6차전이나 7차전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진=잠실, 김한준·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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