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41
스포츠

장신 FW 오세훈 "누구나 월드컵 꿈 있다…하지만 소속팀, 리그에서부터 잘 해야" [현장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5.10.23 12:14 / 기사수정 2025.10.23 12:14



(엑스포츠뉴스 중국 상하이, 김환 기자) 오세훈은 친정팀 울산HD가 강등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오세훈은 울산이 강등권과는 어울리지 않는 팀이라면서 울산이 파이널 라운드에서 잔류를 확정하는 것은 무론 많은 경기에서 이길 거라며 친정팀을 향해 응원과 신뢰를 보냈다.

마치다에서 뛰고 있는 오세훈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상하이 푸동 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상하이 하이강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부그룹 리그 페이즈 3차전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해 마치다의 2-0 완승에 기여했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세훈은 후반전 중반 나상호와 함께 교체로 투입돼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싸우며 동료들에게 공간을 만들어주는 임무를 수행했다. 득점을 터트리거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든 것은 아니지만, 오세훈은 장점인 높은 신장과 경합 능력을 활용해 동료들이 전방에서 편하게 뛸 수 있도록 도왔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한국 취재진을 만난 오세훈은 "최근 우리 팀 공격수들이 득점이 없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두 골을 넣고 승리하면서 팀 분위기도 많이 올라왔다"며 "아쉽게 득점하지 못했지만, 연계 플레이를 통해 부족한 점을 최대한 채우면서 내 장점을 살리려고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오세훈은 인터뷰 도중 현재 강등 위기에 내몰릴 상황에 있는 친정팀 울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잔류라는 말이 안 어울리는 팀"이라면서 "항상 울산을 지켜보고 있다. 잔류는 물론이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며 울산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했다.

최근 대표팀에서 부름 받지 못하는 것을 두고는 "누구나 월드컵 꿈을 갖고 있다"면서도 "소속팀에서 당연히 잘해야 하고, 리그에서도 잘해야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다음은 오세훈과의 일문일답.




-경기 소감은.


▲최근에 나를 포함해 우리 팀 공격수들이 득점이 없었다. 이번 경기에 두 골을 넣고 승리하면서 팀 분위기도 많이 올라왔고, 승리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교체로 출전했는데 어떤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나.

▲교체 준비하면서 득점에 대한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 아쉽게도 득점하지 못했지만, 연계 플레이를 통해 부족한 점을 최대한 채우면서 장점을 살리려고 했다.

-나상호랑 같이 나오던데, 평소에도 자주 같이 다니나.

▲같은 아파트에서 지내면서 밥도 같이 먹고, 항상 같이 지내고 있다.

-차제훈과는 사이가 어떤가.

▲차제훈 선수는 평소에 숙소 생활을 해서 (나상호만큼 가깝게 지내지 못하고 있다).

-어느덧 일본에서 생활한 지 4년 정도 됐다.

▲일본어 실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어느 정도 일본어를 해서 선수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배운 말이 많다. 축구 환경을 따지면 정말 좋은 것 같다. 문제는 내 장점을 얼마나 살리냐가 문제다. 아직 부족하지만 계속 장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상호 선수와 비교하면 일본어 실력은 누가 더 좋나.

▲(나)상호 형은 (일본어) 과외를 해서 더 고급진 단어를 쓴다. 상호 형은 작년에 (마치다에) 왔는데, 그전에 FC도쿄에 있었어서 그런 것 같다.

-지난 시즌의 활약이 좋아서 올해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엄청 아쉽다. 일단 득점도 잘 못하고, 경기력 면에서도 작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그런 부분들을 채워나가는 게 최우선이다. 경기를 계속 뛰면 경기력도 좋아지고, 득점도 터질 거라고 믿고 있다. 답답한 부분도 있는데, 뛰지 못했을 때 배우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뛰지 못하면서도 배웠던 것 같다.

-어떤 점을 배웠나.

▲인내심도 그렇고, 어떻게 해야 내가 팀에서 뛸 수 있는지부터 경기 외적인 것에 대해 스스로 꺠달으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다.

-월드컵 출전에 대한 욕심도 있을 것 같다.

▲선수라면 누구나 월드컵에 대한 꿈을 갖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월드컵에 가려면 소속팀에서 당연히 잘해야 하고, 리그에서도 잘해야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소속팀에서 잘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상호 선수와 이것(월드컵 출전)에 대해 대화를 나누나.

▲상호 형도 월드컵을 뛰고 왔던 선수라 월드컵에 대해 궁금한 것들도 많이 물어보고,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던 것 같다.



-ACL에서 한국 팀들을 상대하는데, 울산HD를 만나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감회도 남다르고, 기대가 돼서 내가 성장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기도 하다. 팬분들께 죄송한 것도 있었는데, 그런 것도 직접 얼굴 보면서 인사 드리고 싶다.

-울산 경기를 자주 보나.

▲울산만이 아니라 K리그 모든 경기들을 다 챙겨보려고 하고 있다.

-울산이 잔류라는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상황이다.

▲잔류라는 말이 안 어울리는 팀이다. 항상 울산을 지켜보고 있다. 잔류는 물론이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울산 선수들, 코칭 스태프들, 그리고 팬분들께 내가 항상 지켜보고 있고 응원하고 있으니까 잘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번 시즌 목표가 무엇인가.

▲득점과 경기력이 가장 아쉬웠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득점을 많이 하는 게 최우선이고, 내 목표다.

사진=중국 상하이, 김환 기자 / 한국프로축구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