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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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봉-레오 듀오, 새 시즌 더 강해진다?…블랑 감독 "기대하셔도 좋다" [천안 현장]

기사입력 2025.10.22 19:03 / 기사수정 2025.10.22 19:03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천안, 김지수 기자)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의 부활을 이끌어 낸 프랑스 출신 명장 필립 블랑 감독이 팀의 쌍포 허수봉-레오 듀오를 향한 강한 신뢰를 보냈다.

두 선수 모두 새 시즌을 앞두고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고 강조하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블랑 감독은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첫 경기에 앞서 "우리가 지난 시즌 좋은 성과를 얻은 게 사실이다. 우리가 보여줬던 조직력, 역동적인 경기력 등 좋은 부분만 추억하고 기억하면 좋겠다"며 "다만 새 시즌에 돌입하는 만큼 지나간 성과는 다 잊고 우리가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해야 한다. 모든 팀들이 우리를 이기려고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2018-2019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이후 부침을 거듭했다.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과 준우승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지만, 2023-2024시즌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결국 최태웅 전 감독이 경질됐고, 팀 재건을 위해 블랑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블랑 감독은 V리그 데뷔와 동시에 돌풍을 일으켰다. 코보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024-2025시즌 개막부터 4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중에는 7년 만에 7연승을 질주했고, 기세를 몰아 V리그 역사상 최초로 5라운드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기염을 토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블랑 감독은 이와 함께 2024-2025시즌 30승6패, 승점 88점으로 V리그 역대 최다 승수 타이 기록, 최고 승점 신기록까지 수립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대한항공을 꺾고 트레블의 위업까지 달성했다.


현대캐피탈은 2025-2026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다. 허수봉-레오 쌍포가 건재한 데다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단 구성을 놓고 볼 때 2년 연속 우승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랑 감독은 "오늘 첫 경기에서 선수들이 긴장하지 않고, 오버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KB손해보험은 어려운 상대다. 우리 모두 오늘 열심히 해야할 것 같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키플레이어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허수봉과 레오, 최민호 등 세 명을 꼽았다. 세 선수 모두 비 시즌 동안 부지런히 훈련을 소화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이 2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1라운드 첫 경기 승리를 노린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블랑 감독은 "배구는 단체 종목이다. 누군가를 특정해서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라면서도 "허수봉과 레오가 우리 키플레이어가 될 것은 확실하다. 두 사람은 비시즌 리시브 능력이 많이 보완됐다. 이 부분에서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우리 미들블로커들도 비 시즌 크게 성장했다. 최민호는 훈련장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임에도 항상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 오늘도 코트 위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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