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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훈련 안 해?"→"8경기 8골 넣는데 왜 시비?"…SON, MLS→MLB→NFL 접수 완료! LA 램스 방문 '찰칵'

기사입력 2025.10.03 17:15 / 기사수정 2025.10.03 17:1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손흥민이 미국에서 자신의 위상을 경기장 안팎에서 동시에 과시하면서, '슈퍼스타'로서의 삶을 만끽 중이다.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기록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번에는 미국프로풋볼(NFL)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은 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램스, 나를 초대해줘서 고맙다"는 짧은 글과 함께 NFL 명문 구단 LA 램스의 홈구장 소파이 스타디움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내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개최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경기장이면서 2028 LA 하계올림픽 개회식과 수영 경영 경기가 열리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스타디움 중 하나다.

같은 날 램스 구단 역시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방문을 소개하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경기장을 찾은 자리에서 램스의 와이드리시버 푸카 나쿠아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두 사람은 유니폼을 교환하며 서로의 스포츠를 존중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나쿠아로부터 자신의 이름인 'SON'과 등번호 7번이 새겨진 램스 유니폼을 선물받은 손흥민은 현장에서 직접 착용한 뒤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포즈를 선보였다. 해당 장면은 NFL 공식 계정에도 소개되며 전 세계 팬들에게 퍼져 나갔다.



LA 램스는 손흥민이 LAFC 입단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구단 SNS를 통해 환영 메시지를 남긴 바 있다. 이번 만남은 두 구단의 교류뿐만 아니라, 손흥민이 이미 로스앤젤레스 스포츠계 전반에서 스타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손흥민의 미국 현지 활동은 축구를 넘어 다양한 스포츠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는 지난달 말 미국프로야구(MLB) LA 다저스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 현지 팬들과 교감한 바 있다. 야구장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 스포츠 최고 인기 종목인 미식축구장까지 방문하면서 또 다른 스포츠 문화와 연결고리를 만들었다.


메이저 스포츠 리그가 집중된 LA 지역에서 손흥민의 존재감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LA 다저스, LA 램스, LA 레이커스와 같은 세계적인 구단들이 연이어 손흥민을 환영하고 있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위상을 증명하고 있다.



손흥민의 행보는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효과를 가져온다. LAFC에서의 활약으로 이미 MLS 최고 스타로 자리 잡은 그는, 경기 내외적으로도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아 선수로 각광받고 있다.

MLS에서 보여주는 그의 파급력은 가히 압도적이다.

손흥민은 LAFC 합류 후 단 8경기 만에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 세인트루이스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손흥민은 MLS 사무국이 최근 선정한 '이주의 팀' 공격수 부문에 또 한 번 이름을 올리면서 벌써 4번째로 등재됐다.

특히 기존 LAFC의 에이스였던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의 호흡이 날이 갈수록 무르익으면서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최근 기사에서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의 조합은 MLS 역사상 가장 폭발적인 공격 듀오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두 선수는 최근 6경기에서 무려 17골을 합작하며 새로운 리그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이 합류하기 전까지만 해도 플레이오프 진출권이 불투명했던 LAFC는, 불과 두 달 만에 서부 콘퍼런스 선두 경쟁을 펼치는 팀으로 변모했다.



이처럼 경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증명하고 있는 손흥민의 미국 내 행보는 한국 팬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하며 아시아 최초 득점왕을 차지한 스타지만, 트로피와는 인연이 적었다.

그러나 MLS로 무대를 옮긴 뒤에는 짧은 기간 만에 팀을 우승 후보로 끌어올리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LAFC가 정규리그와 MLS컵에서 모두 우승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도 손흥민의 영향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MLS 사무국 관계자는 최근 발표에서 "손흥민의 합류는 단순한 스타 플레이어 영입이 아니라, 리그 전체의 수준을 끌어올린 계약"이라며 "그의 활약은 LAFC뿐만 아니라 MLS 전체 흥행에도 직결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제 단순히 축구 선수의 범위를 넘어서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저스 경기에서 시구를 하고, 램스 구단과 교류하며, 로스앤젤레스와 아시아 스포츠 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모습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말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와일드카드 결정전 관전하는 모습을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다채로운 활동하고 있음을 알리는 중이다. 미국에 오자마자 대량 득점을 하다보니 외부 활동도 더욱 활발하게 전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그는 오는 6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MLS 홈 경기를 소화한 뒤 한국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의 친선전을 치른다.

특히 파라과이전에서는 손흥민의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념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라 의미가 더욱 크다.

오는 애틀랜타전과 국가대표팀 A매치 일정은 손흥민에게 또 다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여준 행보를 감안하면, 그는 경기장 안에서는 파괴력을 발휘하며 팀을 정상권으로 끌어올리고, 경기장 밖에서는 미국 스포츠 팬들과 호흡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는 슈퍼스타로 계속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LA에서 시작된 손흥민의 새로운 도전은 이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그의 이름은 이미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을 넘어, 미국 스포츠계 전체에 깊숙이 각인되고 있다.


사진=LA램스 / 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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