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원훈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유퀴즈'에서 김원훈이 '개그콘서트' 폐지 후 우울증이 왔다고 고백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대세 코미디언 김원훈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김원훈은 '유퀴즈' 유재석과 조세호와 만나자마자 "심장이 아프다. 중압감이 엄청나다. 정말 긴장이 많이 된다"면서 실감나지 않는다는 표정을 지었다.
요즘 대세 코미디언으로 인기를 실감한다는 김원훈은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 처음이라 대중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 댓글을 찾아본다. 댓글 보는 재미에 하루가 빨리 지나간다"면서 좋아했다.
이어 "오늘 '유퀴즈' 녹화 끝나고 다른 방송 녹화도 있고, 강연도 있다. 요즘 강연을 많이 다닌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당장 실행에 옮겨라' '실패는 반드시 성공으로 돌아온다'는 것이 강연 주제다. 저도 강연을 하면서 뭉클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원훈은 "제가 일이 잘 풀리고 나서 부모님이 정말 좋아하신다. 본가가 제 박물관처럼 제 사진과 상들로 도배가 되어있다. 집에 손님이 오시면 아버지가 제 방을 도슨트처럼 설명해주신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재 가장 인기있는 코미디언이지만 원래는 배우가 꿈이었다고. 김원훈은 "어렸을 떄 잘 생겼다는 얘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고등학생 때 1년 정도 기회사에서 배우 연습생으로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재능이 없다고 느껴졌다. 너무 멋진 분도 많고, 연기를 잘하는 분도 많더라. 틈새공략이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재밌다는 말도 많이 들었어서 KSB 시험을 봤는데, 한번에 합격을 하게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당시 1400명의 지원자 중 합격자 8명 중 한 명이었다는 김원훈은 "저는 '개콘'에 나가면 하루아침에 스타가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데뷔 후 3년동안 코너를 2개밖에 못했다"고 회상했다.
김원훈은 "그렇게 입사 5년이 지났을 때 '개콘'이 폐지가 됐다. 진짜 할 일이 없어져버린거다. 그래서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 집에서 게임만 하면서 4개월 정도를 보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때 (조)진세가 손을 내밀어줘서 '숏박스'를 시작하게 됐다. 6개월정도 하고 성과가 없으면 저는 레크레이션 강사의 길로 가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숏박스'가 너무 잘됐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