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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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대행 마지막 경기, 'LG 우승 저지' 목표 이뤘다…"믿어준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뿐"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9.30 23:35 / 기사수정 2025.09.30 23:35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유민 기자) 두산 베어스가 2025시즌 최종전이자 조성환 감독대행의 임기 마지막 경기에서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영봉승을 따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콜어빈이 5⅓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LG의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에서는 4회초 1사 후 강승호의 좌전안타에 이은 양석환의 좌월 선제 투런포가 나오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5회와 6회 송승기를 상대로 좀처럼 추가 득점 기회를 창출하지 못한 두산 타선은 7회초 바뀐 투수 김영우를 상대로 1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김진성으로 마운드를 교체하며 맞섰지만, 박지훈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두산이 3-0으로 달아났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1사 1,3루 두산 박지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초 1사 1,3루 두산 박지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두산은 경기 전 예고한 대로 외국인 투수 잭로그를 투입해 7회말 LG의 공격을 잠재웠다. 8회말 공을 이어받은 박치국 역시 박동원, 박해민, 홍창기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9회초 1사 후 정수빈의 2루타와 안재석의 볼넷, 상대 투수 이지강의 폭투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후속타자 박지훈의 적시타, 제이크 케이브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점을 더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6점 차 넉넉한 상황에서 등판한 김택연이 신민재와 오스틴 딘, 문보경을 3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의 영봉승을 지켰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두산 김택연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두산 김택연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적 61승77패6무(승률 0.442), 리그 9위로 이번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LG와는 상대 전적 7승9패를 기록하며 '잠실 라이벌'로서의 체면을 세웠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저희가 만약 LG와 좋은 승부를 해서 우승 확정을 저지할 수 있다면, 이 한 경기가 내년을 준비하는 데 있어 큰 자신감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저희도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준비할 생각"이라며 승리를 향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조 대행의 바람대로, 두산은 LG의 자력우승 확정을 직접 저지하며 올 시즌 선두 경쟁의 최종 결말을 안갯속으로 만들었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두산이 LG에 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이날 경기로 자신의 임기를 마친 조성환 대행은 "선수들, 코칭스태프, 최강 10번 타자가 하나로 똘똘 뭉쳐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며 "돌아보면 아쉬운 순간도 많고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도 크지만, 부족한 나를 믿어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뿐이다"라고 먼저 감사 인사를 밝혔다.

조 대행은 이어 "오늘은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선발 콜어빈, 팀을 위해 희생정신을 발휘한 잭로그, 셋업맨 박치국, 마무리 김택연이 완벽한 투구를 했다"며 LG 타선을 상대로 단 하나의 점수도 내주지 않은 마운드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야수들도 결승 홈런을 친 양석환을 포함해 모든 선수가 타석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이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고 타선의 활약상까지 짚은 조 대행은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선발 출전하겠다고 자청한 주장 양의지와 김재환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베테랑 선수들의 노고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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