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4인용식탁'에 출연한 율희.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율희가 아이돌의 꿈을 응원하던 엄마가 자신의 임신 소식을 들었을 때를 회상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37년 차 배우 방은희가 절친들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박경림은 율희에게 "원래 아이돌이 꿈이었나"라고 물었다.

'4인용식탁'.
라붐 출신 멤버였던 율희는 "학교 끝나면 친한 친구와 연습실 빌려서 춤추고 노래했다. 엄마 앉혀놓고 춤춰주고 그랬다. 엄마가 6~7살에 춤추던 것도 올렸다"며 자연스럽게 연예계에 관심이 생겼던 과정을 언급했다.
이어 율희는 "엄마가 결혼식장에 갔는데 지인이 딸 연예계 생각 없냐고 하더라. 엄마가 오디션을 권유했다. 엄마 덕이 크다"며 엄마의 응원을 전했다.
박경림은 "엄마가 율희 임신했다는 소식 들었을 때 어떠셨냐"고 물었고, 율희는 "(엄마가) 엄청 속상해했다. 엄청 많이 울었다. 너 만큼은 나처럼 일찍 안 낳길 바랐는데 왜 딸이 엄마 인생을 또 따라가냐고 하더라"고 밝혔다.

'4인용식탁'.
율희는 "엄마가 23살 때 절 낳았다"며 "엄마는 알아서 하라고, 절 아직 못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그런데 어떻게 하라고는 못하겠다고 하더라. 내가 다음 달에 '엄마 나 병원 다녀올게'라고 했는데 '너도 대단하다'하면서 절 받아들였다"고 고백했다.
율희는 "아이를 낳고 보니 엄마 마음이 이해가 되더라"고 고백하며 "출산한 게 22살, 임신이 21살이었다. 저도 엄마가 내 나이쯤 출산했던 건데, 엄마도 부족한 게 많았을 텐데 생각이 들더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채널A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