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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세계 축구 문화적 이정표 세워" 美 매체 극찬!…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韓 최초' MLS 이주의 선수 '영예'

기사입력 2025.09.19 17:16 / 기사수정 2025.09.19 17: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입단은 성공적인 계약으로 역사에 남을 전망이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시즌 MLS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지난 8월 초 LAFC에 입단한 후 6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또한 토트넘 홋스퍼 소속이었던 지난 2023년 9월 번리전 이후 약 2년 만에 나온 해트트릭이었다.

LAFC는 손흥민의 해트트릭과 핵심 공격수 드니 부앙가의 한 골을 더해 솔트레이크를 4-1로 물리치고 서부 콘퍼런스 4위(13승7무9패, 승점 47)로 올라섰다.



동료들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손흥민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만들어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중원에서 틸먼이 전방 넓은 공간으로 패스했고, 왼쪽에 있던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로 달려들어 공을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잡았다. 손흥민은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득점도 빠르게 터졌다. 전반 16분 아크 부근에서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낮고 빠르게 깔려 골문 오른쪽 하단 구석에 꽂혔다. MLS 입성 후 기록한 첫 멀티골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멀티골로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12분 박스 앞에서 때 왼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킨 손흥민은 2-1로 앞서던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은 부앙가의 이타적인 패스를 빈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정말, 정말 기쁘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첫 번째 골을 어시스트해 준 티미(틸먼),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라이언, 세 번째 골을 도운 드니에게 정말 고맙다. 좋은 경기를 해준 수비수들에게도 감사하다. 승점 3을 획득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손흥민은 MLS 34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MLS 사무국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2025시즌 34라운드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이로써 손흥민은 MLS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으며, 이번 시즌 이 상을 수상한 최초의 LAFC 선수가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LAFC 이적 후 6경기를 치렀고, 그중 5경기에서 득점에 관여했다. 5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손흥민의 활약에 많은 이들이 손흥민을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매체 데브디스커스는 "MLS는 한국의 쿠팡플레이, SPOTV와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손흥민 영입에 이은 것으로, 한국에서 ML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은 리그의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는 것이다. 손흥민의 영입은 전 세계 이목을 집중시켰고, 팬들의 관심도 고조됐다'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세스 베이컨 MLS 미디어 담당 부사장은 "손흥민의 LAFC 입단은 스포츠적 업적을 넘어 세계 축구계에 큰 문화적 이정표를 세웠다"고 즐거워했다.

플레잉포90은 "손흥민은 단 6경기 만에 LAFC가 리그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지불한 것이 얼마나 가치 있는 투자였는지를 증명했다"면서 "솔트레이크전 해트트릭은 손흥민이 미국 축구에 얼마나 빨리 적응했는지를 보여준다. 이 기록만으로도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들인 2240만 유로(약 368억원)만큼의 가치를 충분히 해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 덕에 LAFC는 서부 콘퍼런스 선두권 경쟁에서 굳건히 자리를 지켰고, 손흥민이 마지막까지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면서 "손흥민이 6경기서 5골을 넣은 수치는 후반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만한 충분한 여지를 남긴다. LAFC는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을 가를 준비가 된 팀으로 거듭났다"고 기대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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