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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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무승승승무승승무승승승승무승승승승승승패승승' 포옛호 전북, 최강희 대기록 도전!…김천 잡으면 '파이널R 전' 우승 가능

기사입력 2025.09.20 01: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이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의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한다.

전북은 오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이 경기를 잡는다면 곧바로 조기 우승 가능성이 생긴다. 

전북은 승점 66(20승6무3패)으로 2위 김천(승점46)보다 20점 이상 앞서 있다. 전북이 만약 김천을 잡는다면, 두 팀의 승점 차는 23점차로 벌어진다. 그러면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김천이 추격하기 매우 어려워진다. 



31라운드 서울과 전북의 맞대결에서도 전북이 승리한다면, 김천과 포항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전북은 31라운드에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하게 된다. 

현재 대전도 승점 45로 3위이기 때문에 30라운드 대구, 31라운드 강원 원정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데 2연승을 거둔다면, 전북은 32라운드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적어도 파이널 라운드 전에 조기 우승이 가능한 시나리오로 접어들었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래 K리그1 파이널 라운드 이전에 우승을 확정한 경우는 딱 한 번 있었다. 역시 전북으로, 2018시즌 최강희 감독이 이끌었던 전북은 32경기 만에 우승 축포를 쏘아올렸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이 올해 이 기록과 타이를 맺을 수 있다.




분명히 지난 2024시즌과는 180도 달라진 분위기다. 


2023시즌부터 혼란의 시기를 겪은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로 맞은 2024시즌 공수 모두 흔들리면서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5월에 김두현 감독 체제로 이어갔지만, 반등하지 못하며 창단 최초 파이널B 그룹 하락, 그리고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남겼다. 서울 이랜드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 간신히 살아남으면서 전북은 절치부심했다. 

전북은 프리미어리그 출신인 포옛 감독을 선임하고 마이클 킴 디렉터를 선임해 체계를 갖춘 구단 운영을 지향했고 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다. 

프리시즌부터 엄청난 체력 훈련과 확고한 주전 라인업 구축으로 리그 초반 흔들림을 이겨낸 전북은 2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면서 압도적인 리그 레이스를 펼쳤다. 초반 5경기에서 1승2무2패로 주춤했으나 이후 19승4무1패를 질주하면서 무적으로 거듭났다.



최다 득점(52골)은 물론 최소 실점(23실점)으로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자랑했다. 지난 시즌 영입됐지만, 부진했던 티아고가 부활하고 이승우, 이영재 등 기존 자원들까지 터지기 시작했다. 

수비진도 돌아온 송범근과 함께 박진섭, 김태환, 홍정호, 김영빈, 김태현이 주축이 돼 무게감을 더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도 성공적이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타겟형 공격수로 활약하던 콤파뇨를 데려온 전북은 여름 이적시장에는 남아있던 보아탱을 정리함과 동시에 포르투갈 출신 수비형 미드필더 감보아, 발바른 윙어 츄마시를 영입해 톡톡히 효과를 봤다. 

전북이 상승세를 타는 사이, 현대가 라이벌 울산HD가 주춤하고 올 시즌 우승 경쟁팀으로 전망된 서울과 대전도 흔들리면서 전북의 독주가 계속 이어졌다. 



그 결과 전북은 단 한 번만 존재했던 파이널라운드 전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에 도전하는 자리까지 올라왔다. 최강희 감독의 전설적인 기록에 포옛이 도달할지 주목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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